최근 2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제주유나이티드가 경남FC와의 맞대결을 통해 승리와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제주UTD는 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7라운드 홈경기를 갖고 경남전을 치른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지난 강원전에서 4-2 승리를 견인한 김은중과 산토스의 화력이 건재하고, 1년 7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심영성이 힘을 보탠다.
특히 부진에서 탈출한 김은중이 살아나자 제주의 분위기도 함께 살아나고 있다. 김은중은 지난 강원전서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K리그 사상 7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경훈 감독도 김은중의 활약을 기뻐하며 "지난해 팀의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 해냈지만 올해는 좋은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못하면서 힘들어했는데 잘 극복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제주는 이날 경기에 연예인 축구단 FC죽돌이를 초대해 관중들의 흥을 돋굴 예정이다.
인기 연예인으로 구성된 FC죽돌이는 개그맨 이수근과 이휘재, 윤형빈, 한민관 등이 소속된 팀으로, 이들은 오후 4시부터 제주도축구협회 동호인 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어 하프타임에는 제주의 명예 서포터즈에 가입해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응원하며 제주팬들과 함께하는 승부차기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 시작 전에는 축구 묘기 아티스트 우희용이 제주의 승리를 응원한다.
세계 프리스타일 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우희용은 몸에서 공이 떨어지지 않는 묘기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