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인고 제주 어려운 이웃에 성금, "30년전 은혜 갚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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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인고 제주 어려운 이웃에 성금, "30년전 은혜 갚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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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의 신태인고등학교(교장 손재근)가 수학여행차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수년째 제주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탁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신태인고 학생 94명과 교직원 7명은 2일 손수 모은 성금 16만4000원을 제주사회복지 공동모금회(회장 김순두)에 전달했다.

성금을 전달하는 신태인고등학교. <헤드라인제주>
신태인고가 제주도에 성금을 기탁하는데는 나름의 사연이 있다. 지난 1980년 5월 제주에서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신태인고 학생들은 당일 계엄령이 내려져 꼼짝없이 발이 묶였다.

당시 여행 경비까지 떨어져 어려움을 겪던 신태인고 학생들은 이들의 딱한 사정을 들은 제주도민들의 도움으로 며칠동안 숙박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다.

손재근 교장은 "제주도민들이 보여줬던 따뜻한 마음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해마다 수학여행지로 제주도를 찾는 것을 전통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학생들이 나눔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여행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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