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7대 경관 투표' 관공서 전화요금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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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7대 경관 투표' 관공서 전화요금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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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서 제주가 선정될 수 있도록 범국민적으로 전화 및 인터넷 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는 4일 "이 투표에 관공서 전화 요금이 과도하게 투입되고 있다"며 개인 휴대폰을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우근민 지사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 따른 전화 요금 문제를 꺼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에 따르면, 하루에 주어진 투표 목표량은 1500건. 전화 투표는 1통화에 180원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하루에만 27만원이 유선전화 요금으로 빠져나가는 셈이다.

더구나 행정시에서는 각 부서의 투표실적을 하루와 누계치로 환산, 모든 직원에게 공개하고 있어 꼴찌를 면하기 위해 주말도 반납한 채 전화투표에 매달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우근민 지사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간부회의에서 "7대 경관은 현재 220일이 남았는데 읍면동 경쟁이 너무 심해서 관공서 전화 사용 요금이 너무 많이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우 지사는 "개인 휴대폰으로 (투표 전화를) 많이 걸어서 관공서 전화요금 많이 안 올라가게 희생해 달라"며 "지금까지의 결과를 놓고 인센티브 조치하고, 관공서 전화만을 갖고 평가하는 것은 이제는 (그만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행정시장이 더 좋은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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