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파묻힌 차, 경찰관 도움 "감동이에요"
상태바
눈에 파묻힌 차, 경찰관 도움 "감동이에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설로 쌓인 눈에 파묻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제주도민을 위해 한파 속에서 한시간이 넘도록 삽으로 눈을 파내 도와준 경찰관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에 거주하는 오모 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께 눈 쌓인 제주시 절물휴양림 앞을 지나던 중 높게 쌓인 눈더미에 차가 올라가면서 꼼짝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오씨가 어찌할바를 모르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에서 마침 현장을 지나던 경찰관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순찰차를 타고 현장을 지나던 삼양파출소 소속 강태길 경사와 이병곤 경사는 오씨의 차량상태를 확인한 후 삽과 모래주머니를 챙겨와 한시간이 넘도록 삽으로 눈을 파내 오씨의 차량을 눈더미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에 오씨는 "매서운 한파속에서 두분이 한시간이 넘도록 차아래 눈을 파주셔서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너무 감사해 인사를 드리는데 대수롭지 않은 듯 조심히 가시라는 말씀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두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러한 사연을 접수받은 제주동부경찰서는 인터넷답변을 통해 "도움을 드린 강 경사와 이 경사에게 칭찬과 함께 더욱 근무에 전념토록 격려했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