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첫날, 제2공항 문제 놓고 의원들간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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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첫날, 제2공항 문제 놓고 의원들간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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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시위원회, 회의 시작 15분만에 정회
제2공항 특위구성 결의안 항의, 안창남 의원 퇴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본격 시작된 16일, 환경도시위원회 의원들끼리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놓고 격론을 벌이면서 회의 시작 15분만에 결국 정회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시작된 제주도의회 377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의 제주도 도시건설국 및 도시디자인담당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소속 안창남 의원은 박원철 위원장 등이 발의한 결의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의원은 "지난 회의에서 제2공항 공론화 청원 처리한 결론은, '제주도지사는 환경부가 국토부에 권고한 안대로 (국토부가)공론조사를 하도록 공동의 노력을 하거나, 도의회가 공론화를 추진하도록 한다'는 내용이었다"면서 "환경부가 제시한 것은 공론화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의 주민의견을 수렴하도록 등 여러 내용이 있다"며 그럼에도 도의회가 바로 공론화를 추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일정부분 맞는 부분도 있지만, 제주도는 지난 2일 공식적으로 제2공항 공론화 청원 처리결과 도의회 보고를 했고, 청원 처리결과 도의회 보고를 했다. 도지사는 분명, 의회의 권고안대로 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면서 "1만2800여명이 도의회가 직접 나서서 공론화를 해달라는 청원도 있었고, 이 결과를 토대로 도의회 의장인 김태석 의원과 제가 특위 구성 결의안 발의한 것"이라며 결의안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결의안을 놓고 두 의원들간 언성이 높아졌고, 다른 의원들이 잠시 정회해 이야기 할 것을 촉구하면서, 환도위는 결국 회의 시작 15분만에 정회했다.

위원들은 약 15분만인 오전 10시45분 회의를 속개했으나 안 의원은 재차 문제를 제기했고, 또 다시 설전이 벌어지자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를 계속 진행하는게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하면서, 감사가 시작됐다. 

그러자 안 의원은 이에 항의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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