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이곳에 16m 대형 고래 그림과 200개의 고래모빌이 가득 채워 찾아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 작품은 애월고등학교 미술과 선생님과 학생들이 3개월간 제작한 것으로 삼다공원 야간콘서트(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관광공사/KCTV제주방송 주관) 2차 공공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애월고 미술과 총 14개 동아리, 115명 학생과 7명의 미술과 선생님이 직접 기획부터 연출까지 주도해 진행된 이번 작품은 'Go&來[고;래], 가고 오다'란 제목으로 '환경에 대한 나쁜 습관은 가고 좋은 인식과 습관을 통해 밝고 깨끗한 환경은 오다'를 뜻한다.
해양쓰레기로 인해 고래 등 바다 동물의 폐사체가 발견되는 문제는 더 이상 외부의 이야기가 아닌 최근 제주도내에서도 환경문제와 함께 떠오르는 사회적 이슈이다.
위와 같은 심각성 알리고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고래 등 해양 동물에게도 나무와 같은 쉼터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19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는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지만 공공행사로서 참여형 기부문화 확산, 환경보호 인식 기여, 제주어 알리기 캠페인 등 사회적 가치를 다하고자 총 3차례의 공공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애월고 학생들의 재능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야간콘텐츠와 연계해 방문객의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됐다"고 전했다.
'Go&來[고;래], 가고 오다' 캠페인은 오는 26일까지 약 2주간 삼다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