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멸종위기 동물 등 확인...소규모 환경평가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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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멸종위기 동물 등 확인...소규모 환경평가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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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 모임에서 구성한 '비자림로 시민모니터링단'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자림로 확장 공사 구간 내 야생동식물 서식분포를 확인한 결과 멸종위기야생조류, 천연기념물, 희귀식물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한밤중과 새벽녘에 비자림로 공사 구간의 새소리를 녹음해 주용기 조류학자에게 분석 의뢰한 결과 천연기념물 204호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해당하는 팔색조, 천연기념물 323-8호인 황조롱이의 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소규모 환경 영향평가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흰뺨검둥오리, 파랑새, 호랑지빠귀, 흰눈썹황금새, 중백로, 제주도새인 제주큰오색딱따구리 등의 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팔색조 소리를 녹음한 곳은 3구간으로 시민들의 오두막과 15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있는 곳이다. 위에서 나열한 새들 외에 비자림로에 서식하고 있는 대부분의 새들은 지금 번식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조류 전문가는 서식지 일부가 파괴되면 새들이 번식을 하지 않아 이 지역에서 멸종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비자림로 공사구간에는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보존자원인 붓순나무가 있으나 역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는 단 한 줄의 언급도 없다"면서 "삼나무숲은 곶자왈이 사라져가고있는 지금 양치식물군락지로서 보존가치가 있다는 학자들의 견해를 경청해 공사를 중단하고 남아있는 비자림로 구간에서라도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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