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4년차 연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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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4년차 연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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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뒤덮어 생태를 교란하고 있는 제주조릿대의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가 후반부에 이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나용해 본부장)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4차년도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는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되는 연구사업으로, 제주조릿대 분포 확장에 따른 한라산 고유식물 종 다양성 유지를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3차년도까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제주조릿대는 국립공원내 95.3%(146㎢)에 분포하고 있으며, 해발 400m 이상에는 78.5%(347㎢)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매년 말방목 및 벌채를 진행함에 따라 출현식물 종수가 2016년 방목전 37종에서 2017년 46종, 지난해 59종으로 증가되고 있으며 제주조릿대 피압으로 생육이 불량했던 관목들이 우량 관목으로 생육이 회복돼 벌채 및 말방목이 제주조릿대 관리에 긍정적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유산본부는 4차년도 학술조사 용역(용역기관 :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을 5월 중순에 착수해 12월 초까지 7개월간 진행할 계획이다.

3차년에 걸쳐 제주조릿대 분포 면적산출 및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도면화 됨에 따라, 방위별, 해발고도별 제주조릿대의 생물량(Biomass) 조사와 농업기술원 분석실과 협업해 탄소함량을 조사해 제주조릿대의 현존량과 탄소저장 가치, 산업화 이용시 경제적 가치 등을 산출 할 예정이다.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말방목 연구는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말 6마리를 지원받아, 만세동산 일대(해발 1,600m)에서 1ha를 대상으로 45일간 말방목 실험을 진행한다.

벌채연구는 2018년과 같이 한라산 관목군락지인 장구목(1.8ha), 선작지왓(0.5ha), 만세동산(0.5ha), 진달래밭(0.1ha)를 대상으로 전면베기와 둘레베기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다.

한편,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조릿대 인식증진 행사를 오는 6월과 10월에 진행하고, 설문조사는 6월과 8월, 10월에 실시할 계획이다.

한라산 제주조릿대의 문제는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갖는 사항인 만큼, 도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주조릿대 인식증진 행사와 설문조사가 진행된다.

'2019년 제 1회 제주조릿대 인식증진 행사'는 도내 관계자, 탐방객, NGO 및 제주도민 등 사전 선착순 예약을 받아 6월 1일 선작지왓, 장구목 등 제주조릿대 연구지역에서 제주조릿대 연구사업 추진상황 설명과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지 조사를 실시한다.

제1회 제주조릿대 인식증진행사 사전예약은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도민들을 대상으로 전화접수(710-7572)가 진행된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한라산 제주조릿대의 문제는 도민들이 매우 높은 관심을 갖는 사항"이라면서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과학적인 근거 데이터 구축과 도민들의 의견 취함을 위한 제주조릿대 인식증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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