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서재철씨, 한평생 촬영한 '제주의기록' 박물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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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서재철씨, 한평생 촬영한 '제주의기록' 박물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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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사랑미술관 서재철 관장.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은 개관 35주년을 맞아 자연사랑미술관 서재철 관장으로부터 1970년대 이후 도내 곳곳에 제주의 자연경관과 생물자원을 촬영한 사진자료를 기증받았다고 20일 전했다.

이번에 기증한 자료는 오름, 노루, 곤충, 조류, 버섯 등 슬라이드필름 3만컷으로, 향후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물자원의 변화상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재철 관장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보다도 제주다움의 흔적을 기록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집념으로 현장을 찾아 다녔다며, 앞으로도 자연분야 외에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자료들도 점차 박물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박물관에서 각각의 사진 자료를 분야별로 선별.스캔과정을 통해 박물관 홈페이지 '사진 속 제주'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도민과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학술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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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동거미오름 일대 전경.<서재철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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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두루미 부부(2002년 12월).<서재철作>

정세호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박물관의 소장 자료는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보물급 문화재이기 때문에, 기증자 예우를 비롯해 기증 자료의 보존과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등,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재철 관장은 제주일보, 제민일보 등 사진기자 시절부터 제주의 풍광, 생물자원, 민속 등을 촬영해 오신 전문 사진작가이다.

주요 출판물로는 제주해녀, 한라산 노루, 한라산 야생화, 바람의 고향 오름, 제주의 야생화, 제주의 말.노루, 제주의 곤충, 제주의 버섯, 제주의 새, 기억 속의 제주 포구 등 20여 권의 사진집을 발간했다.

그는 현재 서귀포시 표선면에 소재한 폐교된 가시초등학교을 자연사랑 미술관으로 조성해 도민과 관광객들에 제주의 자연과 민속을 감상할 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제주도박물관협의회장과 문화재위원을 역임하는 동안 도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해 1월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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