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신품종 개발, 좋은 '떡잎' 구분해 기간 '확'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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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신품종 개발, 좋은 '떡잎' 구분해 기간 '확'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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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분자마커 신기술 무상이전 계약

15년 이상 소요되는 감귤 신품종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좋은 '떡잎'을 먼저 알아볼 수 있는 신기술이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25일 ㈜바이오메딕 생명과학연구소(대표 조건형)와 2건의 특허기술 및 노하우에 대한 무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은 농촌진흥청 차세대BG21사업 식물분자육종사업단(단장 고희종)의 성과 실용화를 담당하고 있는 그린국제특허법률사무소(소장 최규환)의 중개로 이뤄졌다.

사용기간은 26일부터 2020년 4월 25일까지 1년이며 앞으로도 미래 제주 감귤산업의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건의 특허기술은 △열매의 안토시안 함유 여부 판별 분자마커△ 감귤 트리스테자바이러스(CTV)에 대한 저항성 판별 분자마커로 이를 이용하면 잎의 DNA를 분석해 열매에 안토시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지와 CTV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지를 어린 잎에서도 쉽게 판별할 수 있다.

감귤 육종에는 일반적으로 15년 이상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데 분자생물학적 기술을 이용하면 '떡잎'에서부터 목표하는 특성을 가진 개체를 선발할 수 있어 육종기간 단축 및 노력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행적인 감귤 육종 1차 선발은 교배 후 종자, 수확, 발아, 결실까지 4~9년 소요되지만 분자마커를 이용하면 결실 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1차 선발 기간을 4~8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들 분자마커 개발과정에서 감귤에 테스트를 실시해 활용 가능성을 사전 검증했다.

기술원 관계자는 "감귤 신품종 개발 촉진을 위한 신기술 도입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2022년까지 안토시안 함량의 높은 만감류 1품종을 개발하고 이후 CTV 등 병 저항성 감귤 품종개발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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