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6.25 미수습 전사자 '1300명'...유해발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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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6.25 미수습 전사자 '1300명'...유해발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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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 20~21일 제주지역 사업설명회
제주지역 전사자 2천여명 중 미수습 1300명 유해발굴 시작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제주지역 참전용사 중 1300명의 시신이 현재까지 수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의 유해발굴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유해소재에 대한 참전용사들의 제보를 받기 위해 20일과 21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6․25 참전용사 증언청취 및 유해발굴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20일은 오전 9시부터 제주칼호텔 연회장에서 참전용사와 유가족, 보건소.행정기관.예비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업설명회는 유해발굴 사업 추진현황, 유가족 DNA 샘플 채취 참여 방법.절차 등에 대한 소개, 유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참전용사 증언청취회 자리도 마련됐다. 증언청취회는 사전 조사활동을 통해서 증언의 내용이 구체적이고 신뢰성이 높다고 판단된 150여명의 참전용사가 6.25전쟁 당시의 생생한 전투경험과 전우를 전장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의 증언이 이어졌다.

21일에는 서귀포시에서 사업설명회 및 증언청취회가 진행된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160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거주 중으로, 제주지역 출신 전사자 2000여명 가운데 미수습 전사자는 1300여명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총 400여명이 유가족 DNA 샘플 채취에 참여했는데, 이 중 제주시보건소의 협조로 145명의 유가족 DNA 샘플 채취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제주시 7기동전단(해군)과 9여단(해군), 서귀포 시청, 제주시청을 차례로 방문해, 유해발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 노력에 대해서 설명하고, 유가족 DNA 샘플 채취 확대를 위한 군부대 및 행정기관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해발굴 사업설명회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순천, 청주, 이천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진행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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