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미세먼지, 올바른 마스크 사용으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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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미세먼지, 올바른 마스크 사용으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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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계홍 제주시 위생관리과 공중위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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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계홍 제주시 위생관리과 공중위생팀장ⓒ헤드라인제주

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을 말하는데, 석탄 ·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 ·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50μm 이하인 총먼지와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로 구분한다. 미세먼지는 다시 지름이 10μm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μm보다 작은 미세먼지(PM2.5)로 나뉜다. PM10이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50~70μm)보다 약 1/5~1/7 정도로 작은 크기라면, PM2.5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여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방한용 마스크 같은 일반 마스크는 공산품이지만 황사마스크로도 불리는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테스트를 거친 뒤 허가된 제품만 판매된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Korea Filter)마크가 표시돼 있다. 예를 들면 KF80은 0.6㎛ 미만의 먼지를 80%이상 차단해 황사,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한다. KF 표시 뒤에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더 크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호흡이 어려울 수 있어 호흡량을 고려하여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황사마스크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알맞은 사이즈를 고르고 최대한 얼굴에 밀착되는지 살피고 아이들의 경우 얼굴 크기가 작아 들뜬 틈새로 새어 들기 때문에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 황사마스크를 세탁해 재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금물. 대부분 황사마스크가 정전기 필터를 사용하는데 물에 닿으면 기능을 상실해 미세먼지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다. 땀이 난다고 수건이나 휴지를 마스크에 덧대어 착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얼굴에 밀착되지 않아 차단효과가 떨어지므로 삼가해야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노력도 중요하다. <김계홍 제주시 위생관리과 공중위생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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