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운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좀 더 활동적이고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 때 마침 여러 매체를 통해 소방관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응급구조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앞선 병원에서의 실습이 모두 종료되고 드디어 고대하던 소방실습이 다가왔다. 나는 효돈119센터로 배정받고 첫날 출근을 하였다.
센터장님과 팀장님, 반장님들께서 모두 반겨주셨다. 그리고 첫날부터 정말 열정적으로 실무에 관해서 알려주셨다.
구급차 내부 도구들의 사용법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도 사용할 때 무리가 없도록 모의적으로 도구를 사용해보게 해주셨다. 그 뿐 아니라 응급현장에서의 여러 가지 사례도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는 내가 처음 보는 상황에 당황하지 않도록 침착하게 대응해주셨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떤 식으로 대응해줘야 하는지 노하우도 알려주셨다.
또 응급 현장 뿐 아니라, 평시에는 소방안전시설관리, 구급함 점검 안전사고 대비 소방훈련 등 구급상황이나 화재상황이 언제 어디서 일어나든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늘 적극적이고 쉬지 않고 달리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지금은 학생으로 보지만 다음엔 동료로서 만나자고 하셨던 말씀 덕분에 이번 실습으로 인해 소방관이 되고자하는 나의 의지가 더욱 더 확고해졌다.
이번 실습을 되돌아보면 긴 출퇴근시간과 처음 와보는 곳에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이렇게 잘 마무리하는 날 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센터장님 팀장님, 반장님들께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효돈119센터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번듯한 구급대원으로서 다시 뵈었으면 좋겠다. <최동한/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