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리어촌계 공동관리 전복양식장 "대박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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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리어촌계 공동관리 전복양식장 "대박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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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남원리어촌계가 공동 관리하는 전복양식장이 지역 해녀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원리어촌계는 지난 8일 어촌계 수산제 제물 준비를 겸해 전복방류어장에 어촌계 해녀들이 공동입어로 2~3시간 물질 조업을 해 전복 35kg을 채취했다.

최근 전복 1kg당 대략 1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당 1백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특히 이날 어획한 전복의 대부분 마리당 250g 이상으로, 150g 이하는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다시 방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활소라가 주요 소득원인 지역어촌계에서 보조 소득원으로 여겨지는 전복으로 이만큼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것이라고 서귀포시 수산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남원리어촌계는 이러한 양식장 환경 조성을 위해 이른 바 '안여'와 '족은여'라고 불리는 곳을 중심으로 전복양식장을 조성해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관리해 왔다. 수산당국과 함께 자율관리공동체 지원사업과 수산종자방류사업 등을 추진해 약 10만미 이상의 어린 전복을 지속적으로 방류했으며, 마을 규약을 통해 어획을 제한했다.

현영배 남원리어촌계장은 "우리어촌계에서 전복양식장으로 관리하고 있는 어장은 1년에 2회 가량 공동입어 및 공동분배로 입어를 허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하루에 전복 55㎏를 생산했고, 올해에도 35㎏를 생산해 1㎏에 10만원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남원리어촌계뿐만이 아니라 법환리어촌계, 강정동어촌계, 하예동어촌계를 중심으로 전복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정확한 통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난 3년간 연평균 3000㎏내외에 머물렀던 서귀포시 전복생산량이 지난해에는 4000㎏ 이상의 생산량을 보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복이 다시 활소라 다음으로 해녀들의 수입원으로 자리를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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