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소리] "청정지역에 이게 무슨 일입니까?"
남원읍사무소, 인터넷 민원고발 일주일째 '무답변' 방치
남원읍사무소, 인터넷 민원고발 일주일째 '무답변' 방치
박모씨는 제주도청 인터넷홈페이지 '제주도에 바란다' 코너에 "청정 지역에 이게 무슨 일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쓰레기 투기현장을 고발했다.
그는 "세계문화유산의 자연환경, 생물권 보전 지역에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라며 두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어패류 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소라 껍데기 등의 폐기물들이 해안도로 옆 풀밭에 버려져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많은 양이었는데, 남원읍사무소에서 이를 장기간 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씨는 이곳이 자전거 여행객들도 많은 곳임을 강조하며, "자전거를 타면서 제주도를 여행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 진짜 말도 안된다. 눈살을 찌푸리게 되네요. 진짜 어이가 없네요"라고 질타했다.
그는 "세계문화유산 청정 구역 제주도에서 맑은 마음으로 여행하고 싶다"며 빠른 처리를 촉구했다.
그런데 이 민원글은 지난 2월1일 남원읍사무소 주민자치과로 담당부서로 정해졌으나 설 연휴가 끝난 7일 현재까지도 어떤 답변도 올라오지 않았다.
남원읍사무소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쓰레기 민원이면 생활환경부서 소관인데 주민자치부서로 정해졌는지 잘 모르겠다"며 "아직 통보받은 내용이 없어 처리가 안된 상황"이라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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