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장애 관광도시'로 조성 10대정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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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장애 관광도시'로 조성 10대정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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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연구보고서

제주연구원이 제주도를 장애인과 비장애인, 노인과 젊은이 등 누구나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10대 정책을 제안했다.

제주연구원 신동일 연구위원은 15일 '제주지역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지역 무장애 관광 실태와 타 지역 사례를 분석하고 제주지역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무장애 관광이 인간의 평등권과 복지의 차원에서 중요한 관광정책으로, 앞으로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더욱 더 그 중요성과 가치가 커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평창패럴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원을 비롯한 많은 지자체들이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주요한 정책과 사업으로 내세우는 상황으로 관광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제주의 경우 보다 선제적으로 무장애 관광을 육성할 필요성이 큰 실정이다.

이에 이번 연구는 무장애 관광의 현황 및 사례분석을 통한 제주지역 무장애 관광에의 시사점을 주기 위해 이뤄졌다.

호주는 장애인 서비스법(DSA, Disability Service Act), 일본의 '유니버설 디자인 2020 행동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무장애 관광 육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무장애 새 단장을 실시한 극장 및 음악당 등에 대해서는 고정자산세 및 도시계획세 우대 등 세제혜택 조치를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관광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동등한 기본권 차원 관광약자 체험 프로그램 운영, 관광약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강좌 및 프로그램의 운영 등 통해 동등한 인권을 행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관광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업종별 무장애 관광 세미나, 무장애 관광 어드바이저 파견 등 보다 세심하게 수행되고 있다.

프랑스의 관광핸디캡 라벨, 일본의 적합증 등 인증제도 또는 마크의 활용으로 관광약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

신 연구원은 휠체어용 수속 카운터, 보안 검사용 휠체어, 음성 항공권 예약 시스템 등 새로운 관광시장으로서의 무장애 관광에 대한 접근이 필수적으로 생겨날 것이고, 기업 또는 지역의 관광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무장애 관광도시 육성을 위한 위한 10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신 연구위원은 제주를 무장애 관광도시로 브랜드화하고 범도민적 참여와 확산을 이끌어내기 위해 '무장애 관광 캠페인(Barrier-free Travel Campaign)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제주지역의 무장애 관광환경 및 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관광약자별 맞춤형 무장애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신체장애인, 정신장애인, 어린이, 노약자 등 다양한 계층의 관광약자들의 무장애 관광 욕구와 선호도 역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밖에 없으므로 이에 대한 주기적인 욕구조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의 경우처럼 보다 세분화되고 구체적인 무장애 관광정보 제공과 이에 대한 온라인 홍보를 할 것과, 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의 기능 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지난 2013년 5월 만들어진 '제주도 관광약자의 접근가능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에 의한 무장애 관광 품질인증제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관광진흥기금의 우선 융자 정도의 지원책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움. 따라서 홍보와 마케팅, 고용 지원, 교육 지원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복지관광자문위원회의 활동 강화를 위해 위원회 소집 요건을 조정해 보다 활발하게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들을 독려하고, 현재 15인 이내 구성원을 확대해 전문성과 관광 약자들의 목소리를 보다 심도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복지센터의 기능 강화와 관광 전문 기관을 통한 관련 전문가를 꾸준하게 양성하고, 무장애 관광 자원봉사자 활동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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