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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폐기물은 신고하고 배출하세요!

한경훈 ghhan200917@korea.kr      승인 2019.01.11 06:51:00     

[기고] 한경훈 구좌읍행정복지센터 생활환경팀장

제주도에는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미풍양속인 신구간이라는 것이 있다. 절기상 대한 5일후부터 입춘 3일전까지를 말한다. 이 기간에 이사나 집수리를 하면 동티가 나지 않는다고 여겼다. 필자가 어린시절만 보더라도 방을 구하려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자기집이 없는 경우 일년에 한 번 정도 신구간을 이용하여 이사를 다녔다. 식구가 많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집주인이 방을 쉽게 내어 주지를 않아 방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또한, 이사를 가는 날이면 눈이 많이 내리거나 매서운 찬바람이 불어 이사를 다니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당시에 느끼던 신구간이라는 개념이 사라진지가 오랜 된 것 같다. 옛날처럼 이사를 다니는 모습들은 좀처럼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경제적으로 삶의 여유가 많이 생겨 자기 집을 소유하는 세대가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조낭정신이 매우 강하여 함부로 물건 등을 쓰다가 버리는 법이 없었다. 헌 옷이나 양말도 구멍이 나면 어머니가 바로 바늘로 꿰매주어 신거나 입고 다니던 가난한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하여 누구나 돈만 가지고 있으면 주변에서 원하는 물건 등을 쉽게 구입 할 수가 있어 옛날처럼 수선이나 수리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도 쉽게 버리고 있어 너무나도 안타까운 심정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클린하우스 주변 및 야산 등에 가구, 냉장고, TV 등 대형폐기물을 신고하지 않고 무단 배출하여 몰래 이사를 가버리는 몇 몇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해당지역 읍면동에서는 방치폐기물을 처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이로 인한 방치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시민의 혈세인 예산이 많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불법투기자를 적발하기 위해 클린하우스나 영농폐기물집하장에 고화질 CCTV를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으나 증거물을 남기지 않고 버림으로써 불법투기자를 추적하기가 곤란하여 과태료를 부과하지 못하고 있다. 왠지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든다. 단돈 몇 푼을 아끼기 위하여 자신의 양심을 버리는 행위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올 해 신구간 기간에도 평소보다 대형폐기물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본다. 대형폐기물은 가까운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고하거나 제주시청 홈페이지에서 배출신고를 하면 제주시 기동처리반에서 읍면동별로 지정된 요일에 맞춰 수거처리 하고 있다. 앞으로는 대형폐기물은 반드시 신고하고 배출 해 주기를 바란다. <한경훈 구좌읍행정복지센터 생활환경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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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훈 ghhan200917@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