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모델 시켜줄게" 수천만원 뜯어낸 40대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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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모델 시켜줄게" 수천만원 뜯어낸 40대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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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주부를 상대로 모델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트레이닝비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사이비 연계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은 해당연예기획사 내부에 붙어있는 대회 관련 사진들.
어린이와 주부를 상대로 모델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트레이닝비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사이비 연계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붙잡은 A씨(49)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연예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리고 지난 2017년 3월부터 1년 동안 5회에 걸쳐 어린이 및 주부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해 수상자들에게 연예잡지 및 TV광고 모델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트레이닝비, 오디션비, 촬영비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9명으로부터 4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연예인들을 심사위원으로 섭외하고, 대회 주관업체를 정식 모델협회인 한국모델협회와 유사한 '대한민국모델협회'로 해 모델대회를 정식 협회에서 주관하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현혹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돈을 생활비나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사례를 접수한 결과, 대회 참가자들이 다수라는 점을 감안해 아직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피해자들이 다수 존재할 것으로 보고 전담팀을 꾸려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아이돌, TV광고모델 등 연예인이 되려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좌절시킨 범죄로 보고 철저하게 수사하기로 했다"며, " 향후 어린이 및 주부 모델대회 참여시에는 주관사 및 주최사가 공신력이 있는 곳인지, 해당업체가 믿을 만한 곳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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