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한라산 남벽 '낙석 위험'...안전대책 마련 후 재개방해야"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11.09 16:47:00     

한라산천연보호구역 학술조사 3차년도 용역보고회
"남벽 탐방로 주변 낙석 위험...절리면 붕괴위험 높아"

낙석.jpg
한라산 남벽 탐방로 인근 낙석위험 돌.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한라산 정상등반 코스로 남벽탐방로를 재개방 하는 구상을 밝힌 가운데, 탐방로 주변 낙석 위험이 높아 안전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를 수행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9일 오후 3시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학술조사 3차년도 용역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용역진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중 남벽 및 동릉 정상 주변 일대에서 나타나는 암반사면 지표지질조사 및 무인항공기를 통한 불연속면의 방향석 파악, 낙석 분석 등을 실시하고, 낙석 위험이 다소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보고회에서 용역진은 "한라산 남벽 및 동릉 주변 등에는 강수로 인해 박리가 진행중으로 나타났고, 장기간의 노출로 내구성이 저하되고 훼손이 진행 중"이라며 "남벽 재개방과 관련해 신구탐방로 노선 주변의 지표지질조사에서 낙석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블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도파괴 유발 절리면의 발견은 확인 즉시 대책을 수립해야 할 정도로 붕괴 가능성이 높은 유형에 속하다"면서 "이로 인해 낙석발생이 예상되는 지점을 경유하는 구 탐방로 노선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또 "신규 탐방로(안) 노선의 경우 남벽 및 동릉 정상에 분포하는 조면현무암 및 이로부터 분리돼 현재에도 낙석운동을 준비중인 뜬 돌이 확인된다"면서 "탐방로 재개방 추진에 앞서 정밀진단 실시, 안전대책 수립 및 시행 등이 이뤄진 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지점.jpg
한라산 남벽 탐방로 인근 낙석 위험 조사구간. ⓒ헤드라인제주

한편 용역진은 이날 한라산 정상부 백록담 주변 지형에 대한 정밀지상라이다(LIDAR, Laser Radar)측량 자료를 비롯해, 지형‧지질, 동식물, 사라오름 퇴적층 분석을 통한 고기후 연구 등의 연구결과들에 대해 보고했다.

지형연구 분야에서는 한라산 남벽 구탐방로 구간에 대한 분석결과와 더불어, 돈내코 탐방로 주변 침식현황이 보고됐다.

이와 함께 동‧식물 조사 분야에서는 한라산 남동부 지역의 식생 및 식물상, 거미류, 지렁이류, 토양미소동물, 버섯류 및 지의류, 방화곤충 등에 관한 기초적 연구결과들과 미기록․신종후보종들 보고가 이뤄졌다.

사라오름 퇴적층 분석결과로는 과거 1만1000년 전부터 1500년 전까지의 비교적 가까운 과거 제주도 기후․환경 변화의 패턴 등이 보고됐으며, 1~2차년에 얻어진 백록담, 물자오리 퇴적층 분석결과와의 비교․통합된 보다 정교한 기후변화 자료가 소개됐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