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대 질병 치료비 지원...제주교육 공론위원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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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4대 질병 치료비 지원...제주교육 공론위원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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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내년 예산안 편성 신규 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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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7일 내년 예산안 편성 제출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내년부터 학생 4대 질병 치료비 지원사업 등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조2000억원대 규모의 2019년도 예산안을 확정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하면서, 내년부터 다양한 신규 시책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교육청은 우선 내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소아암, 심혈관, 뇌혈관, 희귀난치병 등 소위 '4대 질병'에 대한 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사업은 이석문 교육감의 '5대 공약' 중 하나인데, 이 교육감은 "갑자기 아이들에게 찾아온 큰 병의 치료비를 부담하느라 부모님들이 매우 힘들었다"면서 "제주교육이 그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내년 상반기 도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제도 기반을 마련한 뒤, 하반기부터 의료비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4대 질병 치료비 지원은 공공의료의 정의와 책임 범위를 새롭게 논의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 교육의 노력이 국민들의 공공 의료 기반을 확장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와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정의 모든 학생에 대해 방과 후 학교 수강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 43억6200만원을 편성했다.

이 교육감은 "다자녀 가정의 맞벌이 부부들이 비용 걱정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방과 후 학교에 대한 믿음이 높아져 사교육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학습복지 실현'에 있어서 의미가 크다"면서 "도민들에게 더 큰 따뜻함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내년 예산안에서는 이 교육감의 공약인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을 운영하기 위한 6800만원이 편성됐다.

이 교육감은 "소통과 협력이 살아 숨 쉬는 열린 행정을 실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공론화위원회 틀을 만들어 나가고, 그 틀에 도민들의 지혜와 참여를 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론화 위원회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획기적인 소통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제주에서 꽃핀 ‘평화의 봄’을 한반도와 세계 공동체의 ‘평화의 가을’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내년 예산안에서는 25개 학교의 다목적강당 증개축 323억3600만원, 17개 학교의 교실증개축 140억원, 11개 학교 석면함유 시설물 개선 30억3200만원 2개 학교 내진보강 8억4200만원, 학교 생태숲 조성(공립학교) 6억원, 41개 학교 냉난방시설 개선 63억6000만원 등이 편성됐다.

이 교육감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에 희망을 불어넣겠다"면서 "노후화된 학교 시설물 개선을 앞당기고, 석면 제거 및 내진 보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목적 강당 등의 교육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공기 청정기와 냉.난방기를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학교 생태 숲도 하나씩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이에 따르는 시설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여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 추진 과정마다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 혁신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과 리더십 혁신, 3대 혁신도 충실히 추진하겠다"면서 "이번 예산을 기반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는 평가와 수업의 혁신을 더욱 충실히 추진하겠고,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과 리더십 혁신 역시 가시적인 결실을 만들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4.3 70년을 지나 100년을 바라보면서 '4.3평화인권교육’을 더욱 충실히 추진하겠다"면서 "세계 민주시민으로서 제주의 아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 더 월드(In the world)’ 정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 평화의 흐름을 반영해 '한라-백두 교육 교류’의 물꼬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제주교육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고 있고,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교육복지특별도’를 완성해가고 있다"면서 "이번 예산에는 이러한 목표를 현실로 이루기 위한 우리 교육청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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