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나폴리지구 돌벽 '배부름현상' 붕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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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나폴리지구 돌벽 '배부름현상' 붕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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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긴급 임시 안전시설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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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나폴리지구 돌벽.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천지연로 인근 나폴리지구에 조성된 돌벽에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서귀포시가 긴급 처방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석축 배부름 현상 등 사면붕괴 우려가 있는 나폴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에 대해 긴급 안전시설인 돌망태 옹벽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해당 지구는 서귀동 나포리호텔 뒤 도로 남쪽 100m 지점에 위치한 곳이다. 지난해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재해위험성이 높아 정비계획 수립(공사시행) 필요'한 위험등급 D등급을 받았고, 올해 1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올해 여름부터 몇차례에 걸친 국지성 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화됨에 따라 석축 배부름 현상이 심해지는 등 사면붕괴 우려가 커졌다. 배부름현상은 경사면 중간이 튀어나오는 현상으로, 주로 사면을 받치는 지반이 침하되면서 발생한다. 이는 벽 붕괴의 전조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이에 올해 10월 긴급 안전점검이 이뤄졌다. 점검 결과, 항구적인 대책수립 전까지 도로통행자 안전확보를 위해 임시 가설펜스 설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서귀포시는 현장 재조사 및 공사발주를 통해 11월부터 돌망태 옹벽 설치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임시적으로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긴급 안전시설 설치와는 별개로 중앙지원 사업인 나폴리지구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시행을 위해 내년 해당 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수립한다. 2020년 이후부터 편입토지 보상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국지성 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지반약화 등 사면불안정으로 인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신고 당부와 함께 본 안전시설 설치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공사기간 중 도로 통제에 따른 주민‧관광객 통행불편 해소 및 통행안전 확보 등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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