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시간 학교 앞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해 자짓 대형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은 한 경찰관이 '자랑스런 제주경찰'로 뽑혔다.
주인공은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홍기훈 경위.홍 경위는 지난 3월 제주시 한 중학교 앞에서 차량 운전자가 신체 이상으로 의식을 잃고 인도에 돌진한 상황에서 비상탈출장비로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당시 사고 현장 주변에는 학생 30여명등이 등교하고 있었다. 홍 경위의 대처가 없었다면 자칫 2차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외에도 홍 경위는 지난 5월 휴대전화로 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고 도주하는 피의자를 추격해 검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범죄 혐의를 부인하는 피의자를 집중 추궁한 끝에 자백을 확보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16일 오전9시 경찰청 2층 한라상방에서 'Thank you Police! 자랑스러운 제주경찰賞' 시상식을 갖고, 홍기훈 경위를 비롯해 지방경찰청 안전계 김소연 경위, 서귀포경찰서 수사과 황보연 경위 등 3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제복 공무원인 경찰관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존중 문화를 정착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의 노력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7년 4월 제정돼 매분기 수여되고 있다.
김소연 경위는 보행자 우선 교통문화 확립 및 교통사망사고 감소에 기여했으며, 황보연 경위는 수사구조 개혁에 대비한 경찰 수사역량 강화 교육 추진 등에 기여한 공으로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상정 제주경찰청장은 "자신의 자리에서 도민 안전을 지키고, 경찰 역량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준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곁에서 안전한 삶을 지키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