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오영훈 "당원명부 유출, 우린 아니다..고발 유감"
상태바
강창일-오영훈 "당원명부 유출, 우린 아니다..고발 유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갑.을 위원회, 명부유출 의혹 입장발표
유출 가능성 일축...검찰수사 촉각

더불어민주당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 일부 당원들이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강창일.오영훈 국회의원이 3일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당원명부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동안 유출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왔던 민주당 제주시갑 지역위원장인 강 의원과 제주시을 지역위원장인 오 의원은 이날 공동 입장자료를 통해  "경선과정에서 치열하게 대결했지만 제주도당을 중심으로 전 당원이 똘똘 뭉쳐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명부 유출 진원지로 두 지역위원회가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적극 해명했 다.

이들은 "제보자에 의해 전달받았다는 파일의 생성 일시는 2017년 11월 20일 15시경이었으며, 제주도당이 중앙당으로부터 당원명부 파일을 최초로 다운로드한 일시는 2017년 11월 20일 13시경이었다"면서 "하지만 정작 유출 의혹을 받는 지역위원회가 수령한 파일의 생성 일시는 2017년 11월 21일 15시 가 지난 시점이었다이는 지역위원회의 개입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20일 김우남 예비후보측 기자회견문을 통해 도당위원장에게 요청했던 바와 같이 이 문제가 당내 정해진 공천 심사 과정과 객관적인 판단을 거쳤음에도 선거직전에 사법당국 고발로 이어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 더 이상 도민들이 우리 당과 후보에 대한 일말의 의구심도 갖지 않게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수사결과 명백한 근거도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 되는대로 지금까지 행해진 당과 당원, 지역위원장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과 무고에 대한 사법적 책임은 물론 중대한 해당행위에 대한 책임까지 묻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두 위원장은 "당의 승리보다는 본인의 정치적 입신만을 생각하는 극소수 인사에 휘둘리기엔 지난 시기동안 도의회와 당에서 땀과 눈물로 제주도 곳곳을 적셔온 분들이 우리 당에는 너무 많다"면서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김우남 후보를 비롯해 경선에서 패배한 모든 분들까지 굳게 손을 잡고 승리만을 위해 달려나가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두 의원의 공동입장 발표는 후보경선 직전 당원명부 유출논란이 불거진 후 20여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경선투표 직전 김우남 예비후보 측에서 강력한 문제제기 및 유출경위 검증 촉구에 제주도당과 서귀포시당은 유출사실이 없음을 알리는 답변을 했으나, 제주시 갑과 을 지역은 입장을 내놓지 않아 유출 진원지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받아왔다. 

두 지역위원회에서 '유출사실 없음'을 밝힌 가운데, 향후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