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1동주민센터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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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두경 / 일도1동 주민센터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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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두경 / 일도1동 주민센터 주무관 ⓒ헤드라인제주
나는 심한 길치라 새로운 장소를 찾아가려면 인터넷으로 지도도 찾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보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길을 나서면 지나가는 길목마다 여러 번 길을 물어보기를 반복한 후에야 목적지에 겨우 도착한다.

이 때 도움이 필요한 내가 동네 사람을 찾아야 하기도 하지만 두리번거리다 보면 날 먼저 발견한 동네 사람이 어디를 찾는지 먼저 물어와 주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크던 작던 결코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살아가고 있지 않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늘 그 때 그 때 누군가에게 적절한 도움을 받기도 하고 의지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나가는 여정의 하루하루를 살아나가고 있는 것 같다.

근데 어째서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위험을 혼자 힘으로 헤쳐 나가는 것이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렇지 못하면 의지가 나약한 사람으로 단정 지어 버리고 결국 정작 도움을 요청해야 할 때 도움의 손을 내밀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만들게 되는지 너무도 안타깝다.

그래서 일도1동주민센터에서는 도움이 필요한데도 도움을 못 받아 애타는 주민이 없도록 빈곤, 질병, 일자리 등 도움이 필요한 이가 복지정책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자체적으로 단전·단수가구, 건강보험료 체납가구, 장년층 1인가구 조사 등 찾아가는 복지전담팀을 구성하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위기가구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발굴된 복지소외계층에게는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급여 신청을 안내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가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서비스 및 민간자원과 연계지원 등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지원체계를 구비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정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이지 않는 소외된 가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지금 여기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간적인 삶이 없는 한 우리들의 인간적인 삶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지역 복지사각지대 zero를 위하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스한 관심을 담은 여러분의 제보가 절실히 필요하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주민센터에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일도1동 주민센터 이두경 주무관>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지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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