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 "용머리해안, 관광개발정책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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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용머리해안, 관광개발정책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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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은 16일 성명을 내고 "용머리해안이 더 이상 파괴되지 않고, 제주 도민과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세계 자연유산으로 남을 수 있는 정책을 펴라"며 관광개발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제주도는 2016년 10월 세계자연유산지구 확대를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2억61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했고, 최종보고서에서 용머리해안을 직접 방문한 호주의 세계자연유산 전문가 Andy Spate는 용머리주변의 상업시설 및 인공구조물이 주변경관을 저해하고, 이로 인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 및 완전성 입증을 저해해 세계자연유산 후보지역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제주도는 지난해 4월 용머리지구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이 논의되는 제주도 도시계획심의가 이루어질 때 이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일"이라며 "용머리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때 향후에 용머리해안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한 계획으로 용머리해안주변을 재정비하며 친환경적으로 관광지조성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그러나 제주도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세계자연유산 확대를 위해 제시한 의견도 묵살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조사한 내용과도 정반대로 용머리해안환경을 파괴하는 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40년 이상 건축행위를 불허하며 보존해왔던 지역은 건폐율 30%를 적용해 개발할 수 있도록 대폭 허용했을뿐만 아니라 3차례 주민설명회에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던 지역을 용도 변경해 운동오락시설로 지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는 지금 객관적으로 실태를 파악해 세계자연유산 유력후보인 용머리해안이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제주도민과 세계인이 사랑받는 세계 자연유산으로 영원히 남을 수 있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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