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빚 고통받은 청년들...신용불량자 전락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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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빚 고통받은 청년들...신용불량자 전락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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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국장학재단과 청년 신용회복 지원 협약
부실채무자 청년 155명 대상 지원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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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로 인해 발생한 채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만 34세 이하의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청년들의 학자금 대출 신용회복 지원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1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학자금 대출 부실채무자로 등록된 만 34세 이하 제주지역 청년 1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경제 사정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학자금 대출액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부실채무자로 등록된 청년들이다.

제주도는 이들의 신용 능력을 회복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코자 한국장학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부실채무자 지원금과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부실채무자의 지원 요건 충족여부를 확인하고 제주도가 대출원금·이자·연체이자의 분할상환약정에 따른 최초 납입금을 지원하고, 한국장학재단에서는 부실채무자 등록을 해제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제주도에 거주중인 만 19세부터 34세 이하 학자금 대출 채무자이다. 도에서는 협약 이후 지원 일정을 구체화한 뒤, 부실채무자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아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장학재단은 제주지역 대학생 1500여명에게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제주도는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에 이어 지난해에는 국가근로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통해 제주지역 1만6천여 명의 청년에게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경감시켜 왔다"면서 "이번 학자금 대출 신용회복 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지역 청년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와 희망이 생겨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사정이 어려운 대학생과 졸업생의 경우 학자금 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고, 그 ‘신용불량 꼬리표’는 취업 등 사회진출에도 제약받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경제적 신용회복의 기회를 열어주고 청년의 무거운 짐이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도록 도정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까지 도내 학생들에게 총 9억5000여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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