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선거구 통합반대-동장 주민선출제 청원 기자회견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12개 지역 자생단체는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제2 및 제3 선거구 통합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10월 위성곤 국회의원이 도의원 2명 증원 등의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촉박한 시일과 일부 논란이 있는 사안들로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고 있다"면서 "결국 특별법 개정 없이 기존 선거구대로 치르던지 아니면 기존 선거구 재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선거구획정위는 11월 말까지 제주특별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행 29개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방안 중 제주시 제2 및 제3선거구를 통합하는 것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선거구를 재조정할 경우 주민의 뜻을 묻고 주민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들은 "청와대는 지난 8월 읍면동장 주민선출제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치권 반발이 일자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며 우보시켰다"면서 "동장 주민선출제가 시행된다면 풀뿌리자치가 한 단계 도약하고, 읍면동 근린자치 모델로 자리 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인 만큼 도지사가 동장 주민선출제 시행을 책임 있게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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