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도2동 주민들 "도의원 선거구 통합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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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일도2동 주민들 "도의원 선거구 통합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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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선거구 통합반대-동장 주민선출제 청원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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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일도2동 자생단체가 12일 제주도의원 제2.3 선거구 통합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 정수 증원 등의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 전 개정되지 않을 경우 기존 정수로 선거를 치르게 되면 제주시 일도2동의 2개 선거구가 통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12개 지역 자생단체는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제2 및 제3 선거구 통합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10월 위성곤 국회의원이 도의원 2명 증원 등의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촉박한 시일과 일부 논란이 있는 사안들로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고 있다"면서 "결국 특별법 개정 없이 기존 선거구대로 치르던지 아니면 기존 선거구 재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선거구획정위는 11월 말까지 제주특별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행 29개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방안 중 제주시 제2 및 제3선거구를 통합하는 것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선거구를 재조정할 경우 주민의 뜻을 묻고 주민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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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일도2동 자생단체가 12일 제주도에 동장 주민선출제 도입 청원문을 전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이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도2동에 '동장 주민선출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청와대는 지난 8월 읍면동장 주민선출제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치권 반발이 일자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며 우보시켰다"면서 "동장 주민선출제가 시행된다면 풀뿌리자치가 한 단계 도약하고, 읍면동 근린자치 모델로 자리 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인 만큼 도지사가 동장 주민선출제 시행을 책임 있게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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