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명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제356회 정례회 이틀째 도정질문에서 제주도에 '24시간 공항' 필요성을 집중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금 추진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이 갈등으로 인해 진척되지 않고 있는게 참 안타깝다"면서 "제주도가 왜 제2공항을 원했나. 아시다시피 항공기가 제1의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전부터 이야기한 것이 신공항이나 공항 확충이었다"면서 "그런데 간과했던 것이 입지선정 전에는 24시간 이착륙 할 수 있는 허브공항을 이야기 했지만, 이후에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12월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우려를 표한게 24시간 이착륙 가능한지, 그 입지가 성산지구가 맞는지 질문이 있었다"면서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고 있고, 관광시장 다변화 하는데 24시간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이 없으면 그게 가능하겠나"라며 24시간 운영하는 공항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성산읍을 제2공항 예정지로 발표할 때 홍보 현수막도 걸고, 담화문도 발표했다"면서 "그런데 우리가 공항을 원해서 요구하고 유치했는데, 정작 필요한 부분(24시간)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럼에도 제2공항 문제가 지금 갈등 이렇게 되고 있는거 보면서 참 안타깝다"면서 "입지선정 이전부터 제주도에서도 그렇게 24시간 공항에 대해 설명회를 하고 다녔는데, 선정된 뒤에는 싹 사라졌다.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에 대해서는 미래 세대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제주에 대한 항공수요와 직항노선 등을 전반적으로 용역단이 평가한 결과 24시간 운영은 현재 필수는 아니라는 내용이 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24시간 하려면 인근에 주민들이 없어야 하는데, 제주의 어디가 24시간 잠자는 주민 없는 곳이 어디 있나"라며 사실상 24시간 운영하는 공항이 불가능함을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