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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 뒤덮은 구멍갈파래...엄청난 양, 악취 진동

해안가 곳곳에 대량 발생, 확산 불구 '속수무책'
장비 진입 어려워 제때 수거도 안돼...해결방안 없나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10.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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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안가를 뒤덮은 구멍갈파래. ⓒ헤드라인제주
해안가를 뒤덮어 미관을 해치고 악취를 일으키는 골칫덩이 '구멍갈파래'가 제주에서 매년 수천톤씩 발생하고 있지만, 수거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처리 방법이 없어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등 일부 해안가를 수백톤의 구멍갈파래가 뒤덮고 있다.

대량으로 밀려온 파래는 모래사장에 방치돼 썩어가고 있었고, 이로인한 악취는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었다.

서귀포시는 오조리 일대에 몰려든 파래를 제거하기 위해 전문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성산읍에 잇따라 내린 폭우로 해안가 모래가 다수 쓸려내려 가면서 수거 장비가 해안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결국 성산읍사무소에서 해안가 정비사업을 추진한 이후인 10월 중순에야 장비가 작업을 시작, 이달 중으로 파래를 수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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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안가를 뒤덮은 구멍갈파래.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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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안가를 뒤덮은 구멍갈파래. ⓒ헤드라인제주
구멍갈파래의 습격은 신양리와 시흥리 등 성산읍 뿐만이 아니라 제주시 조천읍, 한경면 등 제주도 곳곳에서 매년 벌어지고 있다.

제주대 씨그랜드센터의 '해안변 파래 발생현황'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730톤이던 제주지역 파래 발생량이, 2012년 1875톤, 2013년 1875톤, 2014년 1223톤으로 1000톤대를 유지하다 2015년 2773톤, 지난해 3000톤으로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파래대책TF팀 조사 결과 최근 몇년간 제주에서 하천정비 및 배수개선사업이 이뤄지면서 바다로 담수가 유입되는 속도가 빨라졌고, 이로 인해 파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파래 발생량이 많지 않았었고 발생한 파래도 거름 등으로 이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료 사용이 늘어나면서 결국 사용처도 없어진 실정이다.

▲ 미생물제 투입 전(왼쪽)과 투입 후(오른쪽).<사진= 헤드라인제주DB>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지난 2015년 중순부터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천연 미생물제를 이용해 구멍갈파래의 발생을 억제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미생물제는 해안가가 만의 형태로 물의 흐름이 약한 곳은 일부 효과가 있었으나, 해수의 흐름이 강한 곳은 거의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직접 수거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지만, 자원봉사 인력도 한계가 있고 전문업체를 통해 장비를 동원해 수거하려 해도 해안가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대학교에 파래 문제 해결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고, 조만간 착수보고회를 가진 뒤 내년 5월까지 용역을 추진한다.

그러나 용역 결과가 나온다 해도 보다 정확한 파래 발생 원인 분석과 해결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수작업에 의한 제거작업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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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안가를 뒤덮은 구멍갈파래.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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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안가를 뒤덮은 구멍갈파래.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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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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