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통학 불편 해소 최우선...우선차로제 11월부터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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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통학 불편 해소 최우선...우선차로제 11월부터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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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중교통 불편사항 후속조치 발표
"버스 첫차 운행시간 단축...환승안내 개선"

30년만에 전면적으로 개편된 새로운 대중교통체계가 시행된 후 시민들의 불편과 혼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학생통학 노선의 버스를 신설하거나 증차하는 등 불편사항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 불편사항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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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현대성 대중교통과장이 6일 대중교통체계 개편 불편사항 후속조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번 후속조치는 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증차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생들의 통학 불편사항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해 나가고, 버스 첫차 운행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는 형태의 조정, 버스 정류장 내 부착된 노선도와 시간표 개선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 학생 통학노선 조정은?

우선 학생 통학 불편문제와 관련해, 시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환승이 구조적으로 어렵거나 첫차가 늦어 등교가 어려운 경우가 발생함에 따라 학생이 많이 타는 노선에 대해 노선을 신설하고, 증차 및 일부 노선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대평.예래~삼성여고, 표선.성산~세화고, 연미.정실~아라 등 8개 노선을 신설했다

'만원 버스'가 되고 있는 함덕~시청~남녕고, 터미널∼제주대∼5.16 등 4개 노선에는 버스를 증차했다. 630번 노선은 서귀포중을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오는 11일부터는 기종점 노선 분리로 생긴 경계지역의 등하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성산∼서귀(201번)노선과 제주∼고산∼서귀(202번)노선을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제주터미널∼평화로∼서귀포터미널(282번) 노선을 1호 광장(중앙로타리)까지 연장해 서귀포 구도심 등하교와 환승거리가 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등교시간대 환승이 불편한 6개 노선은 새롭게 조정된다.

이밖에 유수암∼소길∼어음, 가시∼토산∼표선 등 노선버스 운행이 적어 통학이 불편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달 중순부터 거주지에서 주요 정차장까지 운송하는 대형택시나 셔틀버스와 같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15대를 투입해 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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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노선 조정 사항. <자료=제주특별자치도>

◆ 버스 첫차 운행시간 단축...환승 혼란 안내시스템 개선

버스 첫차시간이 너무 늦어 원활한 통학.통근이 어려운 노선에 대해서는 첫차 출발시간을 5분에서 10분 정도 앞당긴다고 밝혔다.

학생이용이 많은 노선에 대해서는 출발지점을 달리해 동시에 출발시킴으로서 혼잡시간대 배차를 촘촘히 해나가기로 했다.

또 환승 안내방송 송출, 환승안내도 배포 등의 환승불편 문제 해소대책도 추진된다.

어르신의 경우 환승지점과 환승거리가 멀어 환승 불편함이 많이 지적되고 있음에 따라, 이달 중 일반간선(200번대) 버스를 중심으로 버스차량 내 환승정보 안내방송을 송출하고, 향후 모든 버스노선에 대해서도 확대 제공키로 했다.

또 경로당과 주요 환승정류장에도 병원, 재래시장, 관공서 등에 대한 환승정보를 부착하는 한편, 지하철노선도 같은 환승안내도를 제작하여 배포키로 했ㄷ.

앞으로 어르신용 '교통복지카드 목걸이'를 제작해 교통복지카드와 주요 이용노선에 대한 정보를 같이 넣을 수 있도록 배부하는 시책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 정류장 노선도 및 시간표 문제 개선

이와함께 정류장 노선도 및 시간표 글씨가 작아 인식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달 중 노선도 및 시간표를 일체형으로 확대 부착하기로 했다.

또 정류소 명칭만 알면 가고자 하는 노선검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도내 3135개 정류장별 고유명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비가림 승차대가 없는 표지판 정류장 1199개소에 대해 버스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전기저상버스 도입...우선차로제 11월부터 단속 검토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후속조치 계획과 관련해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각 반영하고, 앞으로도 도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20대씩 총 80대의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용 임차택시도 현재 10대에서 35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개통된 우선차로구간(공항로, 무수천∼국립제주박물관)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로 구간(제주시청∼아라초)이 개통되는 시점을 고려해 빠르면 11월 부터 위반차량을 단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어린이 보호구역 등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주차단속 강화를 통해 각종 교통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이면도로 보행 및 주차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 "1차 후속조치, 혼잡시간대 만차로 인한 불편 해소 기대"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이번 1차 후속조치를 통해 개편노선에 포함되지 못한 지역의 학생과 직장인의 대중교통 이용이 원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피력했다.

전 부지사는 또 "제주시.서귀포시 외곽과 읍면 중산간 지역에서 시내권으로 통학·통근이 용이해짐과 동시에 환승으로 인한 이동시간과 거리도 최소화하고, 혼잡시간대 버스시간을 조정함으로써 만차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승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에게도 정확하고 알기 쉽게 환승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어떠한 정류장에서도 편리하게 노선정보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부지사는 또 "대중교통 불편사항과 관련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학교통학 문제와 어르신의 버스이용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최우선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공항∼중앙로~제대, 동·서일주도로 등 만차 구간에 대한 추가 배차, 노선변경 등에 대한 도민의 요구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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