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황연주 작가가 지난 3년간 제주 여행을 통해 채집한 식물들을 모티브로 한 드로잉과 판화 작품이 선보여진다.
황 작가는 "여행에서 돌아와 제주도에서 채집한 식물들을 말리고 보존하고 종이에 찍어냈다"며 "판화의 엠보싱 기법을 이용해 실제 사물을 종이에 판각하듯이 찍어내는 과정은 마치 기억을 마음에 새기는 것과 같다"고말했다.
이어 "작업 과정에서 곽지 해변의 따가운 햇살을 추억하고, 고내포구의 짭짜름한 바다냄새를 그리워했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여름의 기념물과 같은 작품들을 전시를 통해 제주의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숨어있는 꽃-제주'는 전시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황연주 작가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 수료했으며, '이리의 밤'(2016 보스토크), '타인의 삶'(2015 박수근미술관), '기억하는 사물들'(2011 인사미술공간)등 7회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또, '소마드로잉-무심'(소마미술관, 2015), '만물상-사물에서 기억으로'(2014,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등 다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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