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9대 대선 유권자운동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유권자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제주경실련)도 정책선거를 이끌어 내기위한 매니페스토운동을 펼쳐나간다.
그동안 대선은 대한민국 유권자의 1%대밖에 안 되는 제주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공식이 정착되어 각 후보자들은 제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와 제도개선 등 6개 분야 23개 과제를 발굴해 대선 공약에 제시했고, 제주도내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 조직체 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10대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기존 국제자유도시 개념을 폐기하고 생태, 평화, 인권의 섬을 새로운 제주의 미래비전으로 설정한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또한 제주4.3관련 단체들은 4.3특별법 전면 개정 등 4.3의 완전해결을 요구하는 3대 정책공약을 제안했고,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하는 농민단체들은 농업인 기본소득보장제도 개선 등 8대과제를 요청했다. 특히 FTA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농민들은 생존권을 담보로 한 문제라서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청하고 있다.
다수 후보자들은 공동체 회복과 관련한 4.3진상규명과 강정마을 구상권 문제해결 등에 앞장서겠다고 공약해서 그나마 다행이며, 이 문제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진다.
그러나 이외에도 제주도민들과 시민․ 사회․ 여성․ 장애인단체 등에서 요청하는 공약 등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제시해 나가야 될 것이다.
이번 조기대선은 너무도 기간이 짧고 후보자를 검증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우리 국민들과 유권자들, 그리고 도민들은 이제는 알고 있다.
대통령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공약이 당선되기 위한 장미 빛 공약인지?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은 있는지? 거짓은 없는지? 말이다.
각 정당마다, 그리고 후보자들 마다 각기 다른 색깔론이 있다. 진보나 보수의 논리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가 갖는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진보 ․보수를 떠나 진정으로 국민을 부모처럼 섬기고 자식처럼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경영할 리더쉽을 갖춘 제대로 된 우리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선출해야 될 것이다. 그것은 대한민국 유권자들의 몫이다. <고성봉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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