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이날 감귤명품화사업을 시행하겠다던 정부의 공약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 바른정당 현정화 의원의 질문하는 과정에서 에둘러 현재의 대선정국에 대해 피력했다.
원 지사는 "5년전부터 경험을 해보니까 공약해놓고 도지사는 공약 지키려고 하는데 대통령은 그다지 노력을 하지 않더라"며 "현재 대선공약으로 1차산업 분야 전체로는 1조원 정도 신청했는데, 감귤 관련 공약을 과연 현재 대선 후보자들이 흔쾌히 받아들일 것이냐. 받아들이면 지킬 것이냐 라는 문제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선 후보들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고 제시해서 당신네끼리 공약 경쟁을 해봐라 했는데 현재는 공약경쟁은 않고 인신공격만 하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유력 대선후보가 감귤산업의 국가식품산업으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현 의원의 질문에는 "지자체 도지사는 특정후보의 정책이 좋다 나쁘다 말하면 선거법에 걸린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원 지사는 "국가식품산업으로 발전되거나 전임 지사 때부터 언급됐던 감귤산업클러스터 만들어서 가공이나 육성시켜야 한다는 비전은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며 "막상 들어가보니 사업성이나 부지확보, 사업주최 확보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이 부분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어떻게 발전시킬지 포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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