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용역노동자들 "체불임금 지급하고 처우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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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용역노동자들 "체불임금 지급하고 처우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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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공공비정규직노조 투쟁 결의대회. ⓒ헤드라인제주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은 30일 오전 11시30분 제주국제공항 앞에서 '용역노동자 임금체불, 부당해고 규탄 및 처우개선 촉구'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제주공항은 이용객 직접 시설을 용역회사에 위탁 운영하고 있지만, 700명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용역회사에 대한 관리감독은 늘 뒷전"이라며 "위장도급 문제를 제기하며 제주공항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신규 용역회는 (노동자)고용을 거부하고, 불법적 문자해고 통보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공항공사는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에 규정된 '시중노임단가 적용'은 뒷전이고 기본급은 최저임금에 불과하다"며 "제주공항 미화 직원들은 흡연실 환기시설이 약해 간접흡연에 장시간 시달리고, 청소도구함은 남자화장실에만 있으며, 관제탑에는 카트 이동통로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주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노조를 결성하고 용역회사와 처우개선 교섭을 벌여왔다"면서 "노조는 법에서 명시된 통상임금이 적용된 각종 연장근로수당에 대한 미지급 체불임금 지불을 요구해 왔으나, 용역회사는 차일피일 회피하고 오히려 상여금을 절반으로 깎아 근로계약을 강요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용역회사의 임금체불과 부당노동행위의 원죄는 원청인 공항공사에 있다"면서 "임금체불과 부당해고를 방치하고 열악한 근무환경을 변화시킬 책임을 인식하고 즉각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공항공사에 촉구했다.

이들은 "원청인 공항공사와 주차관리용역회사의 임금체불 및 상여금 삭감을 비롯한 임금과 근로조건 저하에 대한 그 어떤 행위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요구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조합원들의 의지를 모아 준법투쟁과 파업까지 고려해 준비하고, 제주도민과 정치권,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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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공공비정규직노조 투쟁 결의대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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