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뺑소니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차량에 현직 경찰관이 동승하고 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2시2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 광평교차로 인근에서 A씨(43.여)가 몰던 차량이 외국인 B씨(33.여)를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현장에 남아있던 부품 등 흔적을 통해 A씨를 특정하고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언가 부딪친 것은 알았지만, 사람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차량에는 현직 경찰관 C씨가 동승하고 있었던 것을 뒤늦게 알려졌다.
C씨는 "당시 술을 마시고 자고 있어서 사고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C씨에 대해서는 A씨가 사고를 낸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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