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관장 김동용)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도서관은 지난해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가장 사랑받은 책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대출순위를 기준으로 선정한 결과, 일반도서인 경우 소설류, 역사, 여행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도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책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책은 27명의 조선의 왕들을 한 권으로 불러 모아 핵심적인 주요 사건들을 풀어쓴 책이다.
이어 2위에는 김일아 작가의 '남자의 방'으로 요즘 제주 문화가 반영된 원룸, 오피스텔, 아파트, 빌라 등 다양한 주거 공간에 사는 감각 있는 싱글남들의 집을 소개하는 책이 선정됐다.
어린이 도서 중에는 박현숙 작가의 '짜장면 배달 왔어요!'가 선정됐다. 이 책은 주인공인 두건이 아빠가 오토바이를 타고 짜장면 배달하는 일을 하며, 직업의 귀함과 천함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내용이다.
성인 도서 베스트 10 목록(순위별)을 보면 1위 설민선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을 비롯해 △남자의 방(김일아) △실크로드: 7개의 도시(발레리 한센) △당신이 꿈꾸는 남미(박명화) △정글만리(조정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진짜 제주 100(문철진) △객주(김주영) △의식혁명(데이비드 호킨스) △황금제국(이원호)가 선정됐다.
어린이 도서 베스트 10으로는 △짜장면 배달 왔어요!(박현숙) △인어공주(디즈니 스토리 북 아트팀) △13층 나무집(앤디 그리피스) △간호사가 될래요!(수전 마렌코) △학교 미스터리(김언정) △공룡배틀(지니 존슨) △통안어(메오미) △잘못 뽑은 반장(이은재) △용돈 주세요(고대영) △사진작가가 될래요(줄리아 콘티, 에밀리 켈리)가 이름을 올렸다.
김동용 한라도서관장은 "올해에도 '책 읽는 제주' 만들기 운동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제주지역 대표도서관에 걸 맞는 독서 문화 시책을 새롭게 추진해 제주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도서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