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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 월동무 산지 전자경매를 바라며

고기봉 iheadline@hanmail.net      승인 2017.01.11 22:00:00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붉은 닭의 해라고 한다. 닭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들을 담고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어둠을 끝내고 새벽을 알리는 밝은 의미의 새로운 출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난 한해를 뒤돌아보면 우리 사회에서 정치뿐 아니라 세대, 지역, 가족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갈등이 증폭되었고, 특히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빈곤, 실업 등 수많은 갈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이로 인해 사회적 불만이 증가하고 있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미완의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답답한 현실이다. 그러나 밝은 의미를 담고 있는 정유년 닭의 해를 맞이하면서 존중과 배려를 통해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누구나 새벽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새벽은 깨어있는 자만이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 전 대통령인 룰라 다 실바는 "나눔은 비용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말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금속공장의 선반공으로 일했던 그는 중퇴의 학력이 전부였지만 늘 배움과 교육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 브라질의 미래를 짊어질 새싹들을 키우는 일에 집중한 결과 그의 나눔과 교육에 대한 업적은 국민들로부터 현재진행형으로 평가되고 있다.

행복은 누구나 바라는 갈망의 대상이다. 폭풍우 뒤에 하늘이 더 맑은 것처럼 오늘의 어려움 뒤에는 더 큰 기쁨과 행복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감사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의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가격보다 좋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 감귤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산지에서 전자경매가 시작된 가운데 전자경매를 통해 출하할 경우 유통비 절감 및 농가소득 증대로 감귤 유통혁신의 전환점이 되었다.

현재 농민들의 바람은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가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농협 및 제주특별자치도는 겨울 월동무의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하여 감귤처럼 월동무에도 전자경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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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봉.
무우 산지전자경매는 중도매인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경매에 참여한다는 이점이 있으며, 낙찰된 월동 무는 산지에서 바로 소비처까지 배송되고 기존 6~7단계에 이르던 유통단계가 3~4단계로 축소돼 유통기간이 3일에서 2일로 단축돼 산지 전자경매제 시행으로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등 유통구조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은 생명산업이고 농민들의 소득 문제는 결코 집단이기주의가 아님을 도시소비자들도 공감했으면 좋겠다. 농민들이 스스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고기봉 / 서귀포시 성산읍>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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