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배출제 커지는 성토...원희룡, 공직마인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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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배출제 커지는 성토...원희룡, 공직마인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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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사회 소통 부재 질책 "보도자료 수십건 내면 뭐하나"
"쓰레기 반대운동 등 의견수렴, 지도부가 팔 걷어붙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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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행하고 있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시민 불만이 폭주하면서 '시민저항 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공직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원 지사는 9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도민사회와의 소통 부재 문제를 지적했다.

원 지사는 "올해 민생과 직결된 정책들을 도민행복 5대 역점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쓰레기 및 상하수도, 부동산투기 억제 및 주거복지, 대중교통 및 주차, 제주 난개발 방지 투자정책 및 질적 관광 그 다음 전기 차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 다섯 가지로 현안업무들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서는 소통과 홍보가 역시 중요한데, 실무 부서에서 단편적인 사업들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는 것으로서 끝나서는 안된다. 도민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고 또 여러가지 불만을 갖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종합적인 차원에서 무엇이 정말 필요한지, 맥을 정확히 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소통과 홍보를 통해서 투명하게 우리가 공개를 할 부분, 토론할 부분 이런 것들을 종합적이고 선제적으로 홍보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각 지원 부서들까지 종합적인 관점에서 홍보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쓰레기 배출제 문제와 관련 "지금 쓰레기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그동안 행정에서는 투자도 안 해 놓고 왜 시민들 보고 자꾸 시민의식에 탓으로 돌리면서 시민 탓만 하느냐'라는 반대여론이 핵심이 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대해 인원과 장비와 예산이 돼있고,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가야 되는 지에 대해서 우리 내부회의에서 국장이 지금 보고할 사항이 아니지 않나"라고 꾸짖었다.

즉, 쓰레기 배출제의 중장기적인 대책은 도지사에게 보고할 사안이 아닌 도민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질책이다.

원 지사는 "환경보전국에서 전혀 이와 동 떨어진 보도 자료를 수 십 건을 생산을 하면 뭐하나. 가장 우리 도민사회에 핵심적인 부분, 일상생활에서의 논의가 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근거와 논리와 자료가 선제적으로 제시가 안 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실국장과 지도부가 먼저 챙겨야 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우리가 단편적인 보도자료가 아니라 가장 큰 주제, 가장 근본적인 주제 그리고 도민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지속적인 주제들에 대해서 우리는 메시지도 내고 필요하면 실국장들이 나서서 설득도해야 한다. 반대하는 성명서나 운동들이 나오면 그런 부분을 초청해서 직접 대화도 하고 수렴할 것은 수렴하고 이런 부분에서 소통과 홍보에 좀 더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발언은 지난 6일 '쓰레기 정책을 분노하는 시민들'이라는 이름을 내건 시민들이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도민행동을 벌이겠다고 천명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원 지사는 "오라관광단지 관련 토론회라든가 아니면 지금 많은 관심이 돼있는 행정체제 개편이나 이런 부분과 관련된 것은 여러 관련 부서들 간에 협업 회의를 이번 주 내에 진행할 수 있도록 일정들을 조정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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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2017-01-10 03:27:25 | 59.***.***.118
비닐,빈병,종이류,제활용을 확실히
제활용 가격을 올리면 수거하는
서민들 숨 통도 열리고
쓰래기 단속요원 없어도 잘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