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자 도주하려다 이를 막으려는 상대방 운전자를 매달고 가다 2차 교통사고를 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정모씨(24.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 치사상)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1일 오후 10시21분께 제주시보건소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그대로 도주를 시도했고, 이를 막으려던 택시기사 장모씨(54)가 차에 매달린 채 약 1km 가량을 끌려가다 또 다른 승용차와 2차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씨의 차량이 전도됐다.

이 사고로 장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2차사고를 당한 차량 탑승자 3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35%의 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