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모전은 소암 현중화 선생 타계 19주기를 맞아 선생을 추모하고 선생의 예술혼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다.
전시에는 소암선생의 작품과 제주도, 광주, 목포 소묵회 회원 작품 51점, 제주도내 초대작가 작품 7점 및 소암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초대작가로는 강경훈, 고상율, 문영순, 양춘희, 오의삼, 이치근, 현병찬의 작품이 전시되며, 전국 각지의 소암 문하생 작품이 전시된다.
소암의 뒤를 잇는 각 지역의 소묵회는 선생의 글씨와 교육방법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서예연구단체이다. 소암의 글씨와 사상, 인간적인 면모 등은 지금도 제자와 지인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그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주최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암기념관 관계자는 "소암 선생님의 자취가 남아있는 소암기념관에서 많은 이들이 소암 현중화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암 현중화 선생(1907~1997)은 삶과 예술을 조화롭게 일치시킨 예술가로 제주가 만들어 낸 자연을 사랑하고 평생 글씨와 벗하며 살았던 예술가이다. 소암 선생은 일본 유학을 통해 다양한 서체를 익혔고, 1957년 51세라는 늦은 나이에 국전에 입선한 후 1979년까지 활발한 국전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실험과 창작활동을 전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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