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빈민사목위원장 임용환 신부가 집전할 예정이며, 미사 후에는 평화인간띠잇기를 진행된다.
천주교연대 관계자는"천주교 연대는 지난 2011년 해군기지는 커녕 시멘트 덩어리 케이슨도 아직 바다에 도착하지 않았을 때,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사제들과 1000여명의 수도자, 자매, 형제들 그리고 강정주민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 2000여명이 강정포구에 모인 가운데 출범했다"면서 "전국 모든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평신도 단체가 마음을 모아 연대체를 꾸린 최초의 시도였고, 그 시도는 커다란 울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그 먼 육지에서, 제주에서, 시간과 마음과 품을 들여 참으로 많은 분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평화의 섬을 실현시키는 일에 동참했다"면서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강정과 연대해오신 분들, 또 강정의 상황에 관해 진실 보도를 위해 힘써오신 많은 분들께 한번 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는 완공되었고 군함이 정박하고 무장한 군인들이 드나들지만 평화를 향한 강정사람들의 마음은 아무도 지지 않았다"면서 "정부와 해군이 34억 5천만원의 구상권을 청구했어도 흔들리지 않고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출범 5주년을 맞아 그 '사람들'을 만나러 강정으로 가자"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오전 11시에 봉헌되고 있는 생명평화미사를 함께하자"고 제안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