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건축기술봉사자들, 미얀마 주거환경개선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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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건축기술봉사자들, 미얀마 주거환경개선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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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병수)와 서귀포시건축기술자봉사회(회장 오명필)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간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고아학교를 대상으로 해외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2005년 개소된 이래 사랑의 밥차, 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청소년교육 사업 등 그동안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주력해 왔으나 자원봉사자들의 폭넓은 견문기회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해외자원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봉사는 제주특별자치도보조금관리조례에 따라 민간 사회단체 보조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조금 60%와 자부담 40% 등 총 사업비 5700만 원이 투입됐다.

이들은 2일간 양곤 시리암에 위치한 산족보통학교(교장 아신다와라 스님, 교사 14명, 학생 107명)를 방문해 1,2층 교실 전체에 모노륨 설치공사, 외벽 페인트 방수공사, 학교 주변 하수구정화공사와 더불어 의류(유니폼), 이동식스피커(교사 지원), 자전거 등을 지원하는 한편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운동회도 개최했다.

마지막 날에는 양곤에 위치한 찌가와이 수도원(원장 의산다띠리 스님, 교사 12, 학생수 173명)을 찾아 원아들에게 원복, 자전거, 학교 공용물품을 기증하고 마을 쓰레기 정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건축기술자회 오명필 회장은 "이번 봉사단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주거환경개선 봉사경험이 축적된 건축기술자로 편성, 재능기부에 초점을 맞췄다"며 "현지에까지 원재료를 직접 가져가 완벽한 시공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현지와의 수차례 메일을 통한 맞춤형설계와 치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자원봉사센터 김병수 센터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흘렸던 땀방울을 닦아주던 현지 아이들의 생생한 고사리 손길을 잊을 수 없었다"라며 "이번 첫 시도된 해외봉사 활동을 계기로 자원봉사자들의 자긍심 고취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는 영상촬영을 토대로 시행상의 문제점을 진단해 내기로 하는 등 민간보조금의 투명한 집행과 검증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자체평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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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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