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의 소녀상' 이마부위 훼손..."고의로? 취객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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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평화의 소녀상' 이마부위 훼손..."고의로? 취객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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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눈 위쪽부분 6cm 가량 긁힌 흔적 발견
제주평화나비 "공공조형물 지정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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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노형동 방일리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왼쪽 이마 부분이 훼손돼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노형동 방일리 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얼굴 부분이 훼손됐는데, 폐쇄회로(CC)TV 등 관리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주도한 제주평화나비(대표 김광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소녀상이 일부 훼손된 것이 발견됐다.

훼손 부위는 이마 부분으로 위에서 아래로 약 6cm 가량 긁혀있다.

평화나비 김광철 대표는 "지난 6월1일 촬영한 사진에서는 훼손 흔적이 없고, 7월 초에 방문했을때는 이상이 없었다"면서 "7월20일 발견된 만큼 지난달 10일에서 20일 사이 정도에 훼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녀상 제작자분은 훼손부위가 울퉁불퉁한 것으로 봐서 전동드릴에 의한 것 아니냐고 하셨지만, 깊지는 않은 것으로 봐서는 차키로 한 것으로도 보인다"면서 "고의적인 것인지, 술에 취해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원주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사례를 보면, 소녀상이 공공조형물로 지정돼 있어 CCTV가 설치돼 있다"면서 "관리도 원주시가 하고 있어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평화나비)는 소녀상이 역사교육의 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조형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면서 "소녀상이 공공조형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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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노형동 방일리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왼쪽 이마 부분이 훼손돼 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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