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소장 진기욱)은 한라산에 자생하는 아름다운 보물 '알며느리밥풀'과 '음나무'를 소개했다.
꽃명이 참 특이한 현삼과의 알며느리밥풀(Melampyrum roseum var. ovalifolium)은 그늘에 주로 자라며 습한 지역을 좋아한다.
반기생 일년생 초본으로 줄기 높이는 30-70cm로서 능선을 따라 굽은 백색 털이 있고 가지가 퍼져서 위를 향한다.
잎은 중앙에 있는 잎이 난형이며 뾰족하고 길이는 3~6㎝, 폭이 1.5~3㎝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홍자색 또는 백색(for.albiflorum Nak.)이며 정생하는 총상화서에 달리고 포는 좁은 난형 또는 난형이며 다소 치밀하게 달리고 가장자리에 긴 가시털같은 톱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난형이고 길이 1cm 정도로서 끝이 뾰족하며 짧은 털이 있다.
한약재로 더 유명한 두릅나무과의 음나무(Kalopanax septemlobus)는 엄나무 또는 엄목(嚴木)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25m에 달하며, 가지는 굵으며 크고 밑이 퍼진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며 가장자리가 5∼9개로 깊게 갈라지며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잎보다 길다.
꽃은 8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꽃모양은 우산모양꽃차례로 꽃잎과 수술은 5개씩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10월에 검게 익는다.
나무껍질은 약용하며 뿌리와 어린잎은 식용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개두릅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헤드라인제주>
<박민아 기자/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