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도민의견은 쏟아지고 있으나...제주도정 '無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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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도민의견은 쏟아지고 있으나...제주도정 '無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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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견 '봇물',1300건 육박...6월 중 의견서 국토부 제출 예정
제주도 "가급적 접수된 의견 그대로 제출"...사실상 '입장 없음'
시민단체 요구 '공개검증-주민투표'도 국토부에 전달 역할만?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 경청회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오영훈 제주도정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의견서'를 어떻게 최종 정리할지가 주목된다. 

이번 제주도의 의견은 국토부의 기본계획안 고시에 대한 사실상 동의 여부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도정은 접수된 의견 '가감없는 제출'이란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열람 및 의견수렴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 후, 접수된 의견을 최종 정리해 6월 중 국토부에 의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도민경청회는 지난 3월 29일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처음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6일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 25일 제주시 서부지역(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 그리고 이달 1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등 총 4번에 거쳐 진행됐다.

경청회는 말 그대로 의견을 듣기 위한 차원임에도, 실제로는 찬.반 토론회와 다를 바 없는 찬.반 논쟁과 설전 중심으로 이어지면서 취지는 크게 퇴색됐다. 1~2차 경청회에서는 고성과 욕설, 심지어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난무하면서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다.

다만, 찬성과 반대측에서 대립하는 쟁점이 무엇인지, 경청회를 통해 명확히 확인됐다는 점은 의미를 갖게 한다. 향후 이 쟁점을 중심으로 한 후속 토론을 이어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열람이 진행된 후 접수된 의견은 13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까지 제주도에 접수된 제2공항 관련 의견은 총 1295으로 집계됐다.

접수방식의 유형별로는 △경청회를 통한 접수 464건 △읍.면.동 접수 70건 △주민소통센터 접수 69건 △온라인(홈페이지)를 통한 접수 567건 △빛나는제주TV를 통한 접수 114건 △우편 접수 11건이다.

막바지 찬성과 반대측에서 각각 별도 수합한 의견들이 추가 제출되면 실제 의견 건수는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접수한 의견을 어떻게 총화해 국토부에 '제주도 의견'으로 제출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제주도는 주민열람을 공고하면서 접수된 의견 그대로를 '가감없이' 전달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오영훈 지사는 지난 달 도정질문에서는 "도민들께서 주신 의견을 어떻게 유형화할 것인지, 그리고 단순 명료하게 전달할 것인지, 폭넓게 전체 모두를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오 지사가 언급한 '유형화'와 '단순명료'의 의미는 제출하는 의견서의 내용보다는 형식에 관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접수된 의견을 '압축' 내지 '요약'할 것인지, 아니면 '원내용'을 제출할 지 여부에 대해 좀더 검토를 해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제주사회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적 결론 형태의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찬반 의견을 그대로 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제주도정의 입장은 '없음(無)'을 밝히는 것이고, 기본계획 고시 단계에서 제주도민의 선택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에 다름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기본계획안에 대한 고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전적으로 국토부에 맡기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좌정규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15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이달 말까지 도민의견을 수렴한 후, 다음달 초중순까지는 이를 종합해 제2공항에 대한 찬.반 입장을 표명할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좌 단장은 "가급적이면 의견 그대로 제출할 계획이다. 요약.압축할 계획은 없다. 다만 분류에 있어 단순히 '찬성, 반대, 기타'로 할지 고민 중"면서 "이에 대해 전문기관에 의견 분류 방식에 대해 의뢰하는 방안도 고심 중인데, 조만간 국토부를 방문하게 되면 국토부가 (제주도 의견을) 별도로 요구할 경우에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즉,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것은 '제주도 의견'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접수된 의견의 '분류 방식'에 대한 것이고, 현재까지 제주도의 입장은 단순히 전달역할만 하는 '그대로 제출'이라는 것이다.

이 경우 제2공항 문제에 대해 '실용적 접근방법의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 해결'을 제시한 오영훈 도정에 대한 약속 위반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 시민사회 ‘공개검증-주민투표’ 요구…제주도정 생각은?
 
한편, 제2공항 경청회에서 제기됐던 쟁점 중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한 '공개 검증' 및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 제주도가 어떻게 받아안고 국토부에 제시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검증을 요구한 내용은 크게 △제2공항 건설 계획의 적정성 문제 △조류 서식지 보호 및 조류충돌 위험성 문제 △숨골 및 지하수 보전 문제 △제2공항 후보지 부지 내 동굴 분포 가능성 문제 등 4가지이다. 
 
제2공항 건설여부에 대한 도민들의 최종 결정권 행사의 방법으로 주민투표 실시도 요구하고 나섰다. 

현행 주민투표법에서는 국가 사무의 경우 지자체에서 주민투표에 부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국가정책에 대한 주민투표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국가정책의 수림에 관해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해당 지자체장에게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경우 행정안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

즉, 국가사무이나 국토부장관이 행안부장관과 협의를 거쳐 제주도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개 검증이나 주민투표 모두 결국 제주도정의 의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정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협의하느냐에 따라 가능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좌정규 단장은 "현재는 이 사안에 대해 주민투표나 공개검증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주민투표나 공개검증 요구 모두 제주도정 차원에서는 별도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대책위원회가 공개검증 및 주민투표 관련해서 의견제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의견이 제출된다면 그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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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민 2023-06-10 05:54:44 | 14.***.***.188
제주섬 1호 화산 분출했던 장소,,일출봉( 앞바다 , 분출구),, 2호 백록담입니다
따라서 용암동굴이 제일 많은곳이 성산입니다.
ㅡ세계자연유산 본부,,000박사한테 물어보라,,화산 분출 1호 일출봉 앞바다 지하

■■2공항 주변.용암동굴 5개이상 또.있다
수산동굴 4.8km..소천굴 4.1km..가지굴 3430m..지굴 685m. 용암동굴이 몇개인지?
뮨화재청에서 지속적으로 동굴 발굴하면.
성산 2공항일대 최소 동굴 5개 이상.20km이상의 용암동굴 실체가 나타난다<동내 어른신들과
보통 성산읍민이면.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
■■ 용암동굴 형성과정
ㅡ1차; 일출봉 앞바다에서 화산분출
ㅡ2차: 백록담에서 분출
이런과정에서 수산동굴이 형성되어,,2공항과 서로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99.9%이다

2공항 지하엔 동굴.지상엔 까마귀 20만마리 날다 2023-06-10 05:46:40 | 14.***.***.188
2공항과 수산동굴 서로 연결 99.99%확실
ㅡ수산동굴 4,850미터이상,폭30미터
빌레못 동굴(9020m)과 만장굴(7400m)에 이어 제주에서 세번째로 긴 동굴
ㅡ3D대략스캔 조사 1.2키로 2공항과 이격에 불과하나,
ㅡ추가 동굴 정밀조사하면,활주로 관통하여,,해안선까지 동굴 연결이 확실시하다.
활주로와터미널에는 클리커층 존재로 보아서 (국토부 용역자료 18개소 )
2공항 지하엔 용암동굴이 확실하다 ( 제주동굴 순위 1위예상)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국토부 용역자료>
●2공항 활주로 지하엔 5m~9.6m에 사이
클린커층 18개소 존재를 확인 해줬다..
ㅡ활주로 지하 <용암동굴>여부를 검증하라

서귀포시민 2023-06-09 06:56:22 | 118.***.***.122
도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반대자들 8년 동안 질투로 재를 뿌렸으면 됐다 지역청년과 미래발전을 위해서라도 물러서라 신공항은 미래로 나가는 관문이다

7777 2023-05-22 18:59:32 | 14.***.***.188
2공항은 제주공항에 비해,,,
매일 조류충돌,강풍으로
비행기 추락가능성 8배 높습니다

주민투표 실시하라 2023-05-22 18:58:59 | 14.***.***.188
2공항은 군사공항이다.
<국토부 용역자료>:
●2공항 활주로 지하엔 5m~9.6m에 클린커층 존재를 확인 해줘다
ㅡ2공항 활주로 지하엔 문화재급
<용암동굴>여부를 검증하라

2공항은 핵전용+군사공항 2023-05-22 18:58:11 | 14.***.***.188
한기호 국힘 북핵특위 위원장이 주최한 ‘북핵위기 대응 세미나’ 내용*
ㅡ제주도에 향후 핵 전력을 운용할 전략군
ㅡ 해병 제3사단을 창설하고
ㅡ기지 방어사령부
ㅡ스텔스 비행단
ㅡ 제2미사일사령부
ㅡ 제2잠수함사령부
ㅡ제2기동함대사령부 등을 설치

일출봉 2023-05-22 18:57:38 | 14.***.***.188
환경부 허맹이 " 조건부 동의" 취소하라
¥항공 , 조류충돌
♡정답 ; 하도~표선 철새도래지 벨트.
법정보호40종 56,000여마리.조류먹이풍부
대체지로 유인불가.겨울철새 조사누락.
및 조류충돌 제주공항 대비 8.1배높다

¥항공소음
♡정답 : 소음 등고선 8.5km범위 표선.
구좌읍 민가.해상수중소음 예방책 없다

¥법정 보호생물
♡정답:맹꽁이.두견이.저어새.갈매기
남방큰고래 등 멸종위기 개체별 생태적
이주할 장소.대안이 없다

¥숨골,동굴
♡정답: 숨골 153곳 대부분누락
동굴 가능성,클링커층 활주로 18곳 발견
숨골매립으로 지하수 보호대책 없고
콩크리포장시 홍수우려.농사불가.
전문기관<생태원.환경과학원 등5개기관>
부정적의견(취소)이나, 거짓,허위조작

도민 2023-05-22 18:57:03 | 14.***.***.188
제주공항 혼잡도 90% 완화시킨다>
,,,제주공항 공역은 100% 민항사용하고
,,,정석 비행장 공역은 민항과 군사용으로 변경 하라

오지사,"제주공항 확충 어려워"는
허위유포다
국토부에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ADPi)에 ‘공항 인프라 개선방안 수립’
용역발주한바있다
<결과> 제주공항 인프라개선 등을 통해
수요 감당할 수 있다.
ㅡ국토부는 이를 무시하고 감추고,
제2공항 건설을 짓겠다고 고집중이다

<제주공항 보강>
ㅡ보조활주로 600m추가시설<이륙전용>
ㅡ터미널 위치조정 및 관재시설 보강
ㅡ국토부-국방부 군작전구역 조정 협의
<제주공항 혼잡도 90% 완화시킨다>
,,,제주공항 공역은 100% 민항사용하고
,,,정석 비행장 공역은 민항과 군사용으로 변경 하

반대자들의 속내 2023-05-17 18:15:34 | 223.***.***.173
마지막 발악을 하는구나 시민단체는 뭔 시민단체냐
그냥 반대단체지 반대단체는 숨꼴 조류 맹꽁이 환경 운운하지만 '핑계일 뿐이다 이들의 속내는 그냥 2공이 성산에' 들어오는'게 싫을뿐이다 '
신도에 2공항 들어오면 이렇게 했겠나
간난하고 낙후된지역이 자기들보다 잘되는게 싫을뿐이다 한마디로 속이 뒤틀릴 뿐이다

참 희한하다 2023-05-15 23:37:45 | 175.***.***.190
시민단체는 뭐하나? 기본계획 고시하도록 그냥 놔두겠다는 도정 막지 않고??
그동안 반대 외쳐온건 다 쇼였나?

jbw0685 2023-05-15 12:34:03 | 210.***.***.193
조금더 크게 멀리 내다봅시다.. 제주도에 공항인프라확충은 근본적인 필요이다. 제주공항의 강풍이나 악천후로인한 결항 문제는 과거 반세기동안 고질적인 문제이다. 이문제를 해소해야 제주도가 안정된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2공항 의 환경 문제만을 거론하는 처사는 언론의 바른 태도가 아니다. 제주도민은 제주에서 안전하게 해외로 출국하기위해서 하루전부터 대비해야하는 실정이다. 그걸해소할수잏는 기회를 이런 언론이 평파 외곡 보도로 인해 지금까지 고시가 지연되고 있는것이다. 제주 지역언론이 비양심을 고발 하고싶다.
지금도 말이안되는 제주공항 확장요구를 반복하는 처사는 너무 비양심적이다. 언론으로서 공정과 공익적 측면을 무시한 처사사.
지금 세상은 소통과 교류의 시대이고 관광은 이후의 먹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