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농지도 농사 안 짓는데, 4명이 25억 농지매입? 투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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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농지도 농사 안 짓는데, 4명이 25억 농지매입? 투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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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룡 의원 "상속 농지 임대주며, 아라동 땅은 농사? 누가 믿나"
18일 열린 제주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강충룡 의원. ⓒ헤드라인제주
18일 열린 제주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강충룡 의원. ⓒ헤드라인제주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첫 제주시장 후보자로 지명된 강병삼 후보자(48)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8일 열린 가운데, 변호사 4명이 수십억원을 들여 농지를 매입한 행위는 부동산 투기를 위한 것이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임정은) 국민의힘 강충룡 의원(송산동.효돈동.영천동)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상속받은 많은 땅을 자경하지 않고 임대를 주고 있는데, 자경하겠다며 (아라동 농지를)매입하면 누가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농지법에 따르면 '자경'이라고 하면 '상시 농업에 종사하거나 농작물의 2분의1 이상을 자기 노동력으로 경작 또는 재배하는 경우'를 뜻한다"며 "아라동 토지는 왜 매입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농업경영 목적도 있기는 했었다"면서도 "재산증식 목적이 없다고 단언 못한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4명이 25억원을 들여 1인당 (농지)약 1750㎡를 매입했는데, 이것을 투기가 아니라고 하면, 농사를 지으려고 산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이어 "상속받은 농지도 많은데, 농사를 짓지 않고 있는 것이 맞지 않느냐"라며 "이 많은 땅을 자경하지 않고 임대를 주고 있는데, 자경하겠다며 (아라동 농지를)매입하면 누가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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