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교육'에 새바람 일으킬까..제주 학교 4곳, 'IB학교'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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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교육'에 새바람 일으킬까..제주 학교 4곳, 'IB학교'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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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소재 학교 3개교 지정...동부 'IB 교육지구' 구축
논.서술형.비판적 사고.탐구 위주 교육 프로그램 운영...'사교육 대안' 마련
지난 8월 개학을 맞아 IB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표선고등학교 ⓒ헤드라인제주
지난 8월 개학을 맞아 IB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표선고등학교 ⓒ헤드라인제주

논.서술형 평가, 탐구 중심 교육을 통해 사교육 열풍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형 자율학교(IB학교)'로 4개교가 신규 지정됐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온평초, 제주북초, 풍천초, 성산중 등 4개교가 2022학년도 IB학교로 신규 지정됐다.

IB프로그램(국제 바칼로레아)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본부에서 개발.운영하고 있는 비판적 사고, 통합적 사고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전 세계 약 160개국 5500곳의 학교에서 IB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형 자율학교(IB학교)'는 IB프로그램 도입.운영을 고려하거나 준비 중인 학교와 IB 본부로부터 'IB World School'로 인증받은 학교를 통칭하는 개념으로서, '탐구하고 배려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 양성'을 지향하는 학교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IB 신규 학교를 공모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자율학교심의위원회' 심의에서 학교장 계획서, 교육 여건 및 환경 등을 평가해 이들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헤드라인제주
지난 6월, 표선중에서 브랭섬홀 아시아 국제학교 강사를 초빙해 진행된 IB학교 교사연수 ⓒ헤드라인제주

2021년 현재 IB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는 토산초, 표선초, 표선중, 표선고 등 총 4개교다. 

IB학교로 정식적으로 인정받고 운영하기 위해선 크게 3단계 인증 절차를 걸쳐야 한다. '관심', '후보', '월드스쿨' 단계다.

초.중학교는 '후보' 단계까지만 인증돼도 IB학교로 정식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토산초, 표선초, 표선중은 현재 IB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월드스쿨'까지 인증을 받아야 IB학교로 운영할 수 있어 표선고는 현재 월드스쿨 인증절차를 위한 Pre-DP 과정을 밟고 있다. 다음해 중으로 월드스쿨 인증을 받을 수 있게끔 준비단계에 있다.

이번에 IB학교로 신규 지정된 4곳의 학교의 경우도 조만간 '관심' 인증을 받을 예정이며, 약 반년 안에 '후보' 단계까지 인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학교들은 IB학교 운영기간 동안 제주특별법 제216조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를 적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도교육청은 대상학교에 예산과 교직원 연수, 컨설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2026년 2월까지 IB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종합평가를 통해 계속 IB학교로 운영할지 결정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IB학교로 신규 지정한 4개교 중 3곳의 학교는 성산 내에 있는 학교로 기존 표선지역 IB학교들과 함께 제주 동부 지역의 IB 교육지구 구축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주북초의 IB학교 지정도 원도심 지역의 교육혁신에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4곳의 IB학교를 지정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IB학교 지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계획안을 받고 검토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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