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표선고, IB학교 인증심사 완료...'IB World School'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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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고, IB학교 인증심사 완료...'IB World School'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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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인증서 전달 후 IBO웹 사이트에 공식 기재

표선고등학교(교장 임영구)가 IB본부로부터 인증심사를 받음에 따라 'IB World School'로 정식 등록될 예정이다.

표선고등학교는 지난 10일 IB 본부로부터 인증심사 방문단의 결과보고서를 전달받았다고 15일 밝혔다. 

IB 인증심사단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표선고를 방문해 표선고의 IB 교육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인증심사는 IB 후보학교의 마지막 단계에서 실시되며 이를 통과하면 IB World School로 인증된다. 

표선고는 지난 9월 초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해 심사를 요청했다. 인증신청서는 4개 카테고리와 180여 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IBO는 인증심사단이 제출한 표선고 심사 결과보고서에 따라 표선고가 IB 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확인했다. 180여 개 항목에 대해 IBO의 기준에 부합하게 표선고가 준비를 잘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인증심사단은 표선고 교육관련자들을 다양하게 만나고 그간의 준비 관계를 확인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IB 과목별 교사와 학생,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는 물론 교육청 관계자도 만났다. 

학교시설 확인과 Pre-DP 수업도 참관했다. 이제 표선고는 IBO로부터 인증 완료 문서와 IB World School 인증서를 받는 절차만 남겨 놓은 상태다. 

표선고는 지난 11일 학교장과 교육감이 서명한 IB 학교 운영 관련 최종 문서를 제출했고, 학교인증서는 12월 중에는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증이 되고 나면 표선고는 공식적으로 IBO 웹 사이트에 학교명이 등재되고 본격적으로 IB 교육기관 중 하나가 된다.

학교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IB 교육을 통해 표선고는 아이들에게 미래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바른 인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편, IB프로그램(국제 바칼로레아)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본부에서 개발.운영하고 있는 비판적 사고, 통합적 사고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전 세계 약 160개국 5500곳의 학교에서 IB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B학교로 정식적으로 인정받고 운영하기 위해선 크게 3단계 인증 절차를 걸쳐야 한다. '관심', '후보', '월드스쿨' 단계다.

초.중학교는 '후보' 단계까지만 인증돼도 IB학교로 정식 운영할 수 있지만,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월드스쿨'까지 인증을 받아야 IB학교로 운영할 수 있다. 표선고는 IB프로그램 전 단계인 Pre-DP 과정을 밟고 있었다.

'제주형 자율학교'의 일환으로서의 IB학교는 IB프로그램 도입.운영을 고려하거나 준비 중인 학교와 IB 본부로부터 'IB World School'로 인증받은 학교를 통칭하는 개념으로서, '탐구하고 배려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 양성'을 지향하는 학교다.

제주에서는 현재 온평초, 제주북초, 풍천초, 성산중, 토산초, 표선초, 표선중, 표선고 등 총8개교가 IB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표선고는 작년 4월에 IB 후보학교가 된 이후 1년 6개월 만에 IB 학교로 인증받게 됐다. 후보학교 이후 'IB World School' 인증까지 평균 2년 6개월에서 3년이 걸리는 것에 비해 매우 빠르게 인증 준비를 마쳤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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