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 범람에 일대 '아수라장'...되찾아온 태풍 '나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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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 범람에 일대 '아수라장'...되찾아온 태풍 '나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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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제주 강타...용담동 한천 일대 마비
▲ 태풍 '차바'에 의해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이 엉켜 아수라장이 된 제주시 용담동 일대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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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에 의해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이 엉켜 아수라장이 된 제주시 용담동 일대 ⓒ헤드라인제주
2007년 태풍 '나리'가 제주에 들이닥쳤을 당시의 공포가 재연됐다.

제18호 태풍 '차바'가 5일 제주를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천'이 범람하면서 상가가 잠기고 일대 차량통행이 마비되는 등 커다란 생채기를 남겼다.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600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고, 제주시내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m에 가까운 강풍도 계속 이어졌다.

결국 한라산 정상에서 발원해 제주시 오등동, 오라동을 거쳐 용담동 용연을 통해 흘러내려가는 '한천'이 넘쳤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물에 잠긴 차량은 오도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휩쓸려 내려온 차량이 차량 위에 얹혀지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바닥에는 흡사 지진이 난 듯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어디서 쓸려왔는지 알 수 없는 흙더미가 쌓였고, 나뒹굴고 있는 판넬 조각들이 거리의 시민들을 위협했다.

출근길 차량통행에 겹쳐 등굣길 학생들까지 일대를 오가며 대혼잡이 벌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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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에 의해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이 엉켜 아수라장이 된 제주시 용담동 일대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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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에 의해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이 엉켜 아수라장이 된 제주시 용담동 일대 ⓒ헤드라인제주
주민들은 9년전 태풍 '나리'의 공포감을 다시금 떠올렸다. 이 일대는 당시 13명의 생명을 앗아간 곳이기도 하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새벽 시간대 '쾅'하는 소리가 나 창문을 열어보니 물이 차올라있더라. 순간적으로 거의 가슴팍까지 차 오른 수준이어서 태풍 나리때가 생각나 확 겁이 났다"고 말했다.

새벽 4시14분쯤 빗물이 범람했고, 인근지역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안일한 사후조치에 대해서도 불만도 이어졌다. 태풍 '나리'로 인해 취해졌던 제주도의 복구작업이 효력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번 태풍이 '나리'만큼 큰 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이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다면 무서워서 살 수 있겠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 주민은 "나리가 지나간 이후 복개천의 기둥을 제거하고, 저류지를 만들면서 하천 범람을 막는다고 했지만 봐라. 아무런 소용이 없질 않았나"라며 "이제는 살기는 커녕 찾아오기도 힘든 지역이 될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오전 10시 현재 일대 도로는 여전히 마비돼 있는 상태에서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태풍 '차바'에 의해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이 엉켜 아수라장이 된 제주시 용담동 일대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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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에 의해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이 엉켜 아수라장이 된 제주시 용담동 일대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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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에 의해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이 엉켜 아수라장이 된 제주시 용담동 일대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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