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농지 처분계획 세워 조속히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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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농지 처분계획 세워 조속히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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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부적격 논란 속, 시장 도전 의지 재천명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 '부적격' 취지의 판정이 내려진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48)가 22일 투기성 논란을 빚은 농지에 대한 조속한 처분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제주시장 임용여부를 떠나 이 토지들은 조속히 처분계획을 세우고 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목요일에 제주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쳤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도의회 의원님들의 지적과 질타에 대해 부족했지만 어떤 질문에도 가감없이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라동이나 광령리 토지 관련해서는 시민들께, 특히 농민들께 상실감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제주시장 임용여부를 떠나 이 토지들은 조속히 처분계획을 세우고 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돌아보면 그동안 가졌던 세상에 대한 생각, 숱한 좌절과 반성으로 다져졌던 개인적인 경험들을 토대로 시민들을 위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다짐으로 했던 도전"이라며 "변호사로 살았던 지난 10년보다, 변호사가 되기 전 30대 후반까지의 치열하고 어렵던 삶의 시기가 제 태도를 만들었고, 그 태도가 시민들의 삶과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그 다짐 끝까지 지키고 이웃의 삶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며 "또한 이번 과정을 소중히 생각하고 스스로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 후보자의 입장은 부적격 판정이나 시민사회 일각의 자신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장 도전 행보를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역설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빠르면 이날 오후쯤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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